아침6시30,,신랑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작성자명 [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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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01
아침 6시30...어김없이 중학생 아들의 밥을 차려 주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먼저 늦도록 안들어 왔던 신랑부터 확인을 했지만...
집에는 없었습니다.
외박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전처럼 분하지도 화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살피면서..밥을 차리며 맘으로 기도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연락이 안되었는데 부도후 재기로 힘들어 하는
신랑이 혹 나쁜 마음만 품게 하지말아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신랑은 저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도구이니 알아서 책임져
주시겠지하는 편안함도 있었습니다.
밥먹는 아들을 보며 매일성경을 펴 오늘 말씀을 읽어주고
또 설명도 해주고...
여느때와 같이 행동하는 엄마의 모습에 아들은 `아빠가 왜 없는지...`물어보지도 않더군요...
어제부터 저녁 금식 기도를 작정했습니다.
우리들교회 온지 1년동안 말씀이 들리고 새롭게 거듭나면서 첨으로 작정한 금식기도입니다.
신랑은 곧 있을 도련님의 상견례와 결혼식장에 가지 않겠다며 시댁 식구들을 안보고 살작정을 한것 같았습니다. 집안을 위해 수고 하는 신랑은 하나님이 안계시기에 모든 사건들이 부모탓 형제탓인 사람입니다.
사람의 도리로도 그건 아니다 싶은데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죄될까 싶어 마음을 고쳐주십사 하고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아침에 이런 일이 있으니 사단의 방해가 분명하다 싶었습니다.
-내가 혼자있는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
라...내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요16:32~33
오늘따라 이말씀이 왜 이리 위로가 되주시는지...
이긴다 하셨기에 신랑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혜도 주셨습니다...
QT를 끝내고 목사님 책을 읽으면서 다른분들의 간증에 오늘 이일은 참으로 작은일이로다...였습니다. 너무나 힘든 훈련을 받는 지체들을 보며 바늘의 찔림에도 신음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신랑이 들어왔습니다.
아무일 없이 무사한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저는 아무말 없이 그냥 보던 책을 읽었습니다.
여느때처럼 노발대발하지 않고 눈물쏟지 않고 완악한 모습도 없이 그냥 잠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신랑이 새벽1시에 들어온들 아침에 들어온들 어느것의 죄가 크다 작다 할수 있겠습니까?...
다른때 같으면 신랑전처의 아이인 아들이 눈에 가시였을 것입니다.
밥도 차려주지 않고 아이가 학교에 가든 말든 열을 내고 있었을 저입니다.
초혼인 제가 9살차이의 이혼남인 남편을 만나 전처의 아들을 키우며..또 시부모님도 고개를 흔드는 신랑의 성품을 참으며 왜이리 살아야 되냐고 분에 분을 냈을 것입니다...
이 아침 평안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