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연약해서, 어두워서...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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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30
2009-03-30(월) 요한복음 16:1-15 ‘혼자는 연약해서, 어두워서...’
13.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방금 전에 어떤 지체의 나눔을 읽고
먹먹해진 가슴을 자판에 전해봅니다.
그 지체의 나눔 속에 나오는 가까운 병원 이라는 표현이
어찌 그리 절절히 가슴에 와 닿는지요
늘 듣던 찬송이
이 아침, 왜 그리 애잔하게 들리는지요...
가까운 병원을 모르고 먼 길 돌아다니며
살려고 버둥대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리를 몰랐기 때문일 겁니다.
장래 일을 몰랐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게 살던 사람들이 모여
점심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던 어제 목장 예배에서도
진리를 알지 못해, 장래 일을 알지 못해
인생길을 돌고 돌아온 지체들의 입에서
회한의 고백과 회개의 간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진리라 생각하며 걸어온 길에서 돌아선 지금
돌아온 건 친구들의 냉대와 세상의 따돌림이라 했습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통화 기록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번호들이 늘어난다 했습니다.
30 년 품고 살았던 죄의 보따리를 남편이 풀어놓으니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린 건 부인이었습니다.
물처럼 펑펑 쓰던 돈 오천 원이 미안해서
밥 먹고 왔다며 끝까지 밥시키기를 사양한 지체의 마음이
똑같은 죄를 지은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이스마엘을 내려놓은 아브라함에게
세 분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찾아오셨듯이
공동체를 찾아오셔서 진리의 눈을 뜨게 해주신
성령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혼자는 연약해서
서로 묶여져 강해지게 해주시고
혼자는 어두워서
안력을 모아 밝히 보게 해주시고 깨닫게 해주신
성령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