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 14 ~ 21
저는 교회 다닌지 30년이 되건만 온전하게 전도 한 번 한 적 없고
복음을 제대로 전한 적도없고
구원이 뭔지 회개가 무언지 조차 알지 못하는 영적 소경이었습니다.
작년 11월 초에 둘째 따님 (우리들교회 부목자)의 권유로 우리교회로
피난 오신 집사님 한 분을 잘 섬기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작정하고
달려 온지 벌써 3개월이 되갑니다.
칠십이 넘으신 집사님이 재혼한 부인집사님과 함께 목장 예배에 참석하실 때는
지진이 일어났는 가 싶을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집사님이 지난 3년동안 바람을 피웠고 작년 10월 부터는 집을 나와 첩님이
마련해 준 돈으로 원룸에서 생활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11월 초에 처음 만난 집사님의 고백중에 하나는
선친의 첩이 아홉명인데 동생을 너무나 학대하는 그 중 하나의 머릿통을 몽둥이로
두들겨 기절을 시키는 바람에 아빠 집에서 쫓겨나 중학시절부터 타 도시에서
자취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과 결혼 하신 집사님이
여기서 오픈 하기에는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막힌 사건을 이 부인 집사님께로
부터 당하셨다는 이야기를 둘째 따님으로 부터 듣고는
감히 집사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체휼할 수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나에게는 바람의 DNA 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가계에흐르는 음란의 저주를 끊으려면 바로 예수님을 바라는 것 (21절)외에
다른 방도 가 없었습니다.
무슨 대단한 처방을 한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고
영성이 탁월하지도 않은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두 분 집사님이 수시로 번갈아 걸어 오시는 전화를 받고 끝까지
잘 듣는 것 뿐이었습니다.
목장에 다른 목원들께서 섭섭해 하실정도로집사님 내외분의
삶의 변화에 집중하였습니다.
지금은 집사님은 집으로 돌아오시고 두분 모두 우리들교회에서 주일/수요/목장예배에
잘 참석하시며 매일 큐티도 아침에 함께 하시고 말씀에 순종하시며
첩님이 원하는대로 적지않은 돈을 지불하는 손해보는 적용까지 하심으로
두 분 모두 주 안에서 평강을 누리고 계십니다.
단지 광포한 첩님이 집사님을 만나러 눈에 불을 켜고 사방을 두루 헤매고 있어
철통 같은 방비태세로 경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시는 주님이 (20절)
둘째 따님의 뜨거운 눈물을 닦아주시고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마침내는 이 가정을 회복 시켜주시고 계심을
제 두 눈으로 확인하며
신묘막측한 영의세계를 경험하게 하시는 주님께
존귀와 경의와영광을 올립니다.
적용:
1. 조만간 두 분 집사님 가정을 심방하겠습니다.
2. 15번의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수술 부위가 아물지않아
깊은 고통 속에 기억마저 잘 못하고 계시는 오임열집사님
가정을 모든 목원들과 함께 심방하겠습니다.
3. 주일 설교 말씀이 씹어서 완전하게 소화 될 때 까지
듣고 또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