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완료된 사랑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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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28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아버지께서 아들되신 주님을 어찌 사랑하셨을까?
주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받을 때
하늘 문을 여시고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가 기뻐하는 자 라는 말씀을 들려주신 분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이 아닌 바로 아버지셨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한다는 고백
아버지가 아들을 기뻐한다는 고백
생각에 그 말이 뭐 그리 대단할까 싶어도 결코 그런게 아닙니다
어릴 적
나는 엄마하고 가장 많이 놀았습니다
막내인지라 오빠들 언니들은 나하고 놀아주질 않았습니다
그럼 나는 안방에 엄마와 둘이 앉아
엄마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말을 그대로
좇아하기도 하고 엄마의 얼굴 표정을 그대로
흉내내며 엄마를 성가시도록 그야말로 엄마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엄마의 물컹 물컹한 젖가슴을 만지다
그것도 성이 안차 엄마의 젖꼭지를 비뜰면
엄마는 아프다며 그만하라고 호되게 야단치기도 하셨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엄마가 아무리 화내시고 성내셔도
나는 엄마 앞에서 더욱 더 온갖 언행의
재롱을 떨며 엄마의 화난 표정이 변하여
웃는 얼굴이 되도록 엄마와 놀곤 하였습니다
엄마는 엄마의 체면에 금방 성난 표정을 바꾸실 수는
없었지만 결국은 막내둥이 이 딸의 재롱에 기여이 큰 소리내어 웃곤 하셨답니다
그때 내가 가장 많이 엄마에게 한 말이 있었다면
엄마는 날 사랑해서 결코 날 때릴 수 없어! 였습니다
정말 엄마는 내가
큰 언니 일로 엄마에게 대들었을 때를
제외하곤 이 막내 딸을 한번도 때린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가 엄마되고 보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부모의 사랑 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게 되여 나 역시 세 아이들을 내 엄마가 날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며 키워 나가고 있지만 내 엄마가 이 애물 단지인 날 사랑하여 준 것의
반의 반도 못미치는 사랑이랍니다
내 엄마는
날마다 애통해 하시며
눈물로 날 위해 기도로
키워 주셨건만 난 그렇지못합니다
어떻튼 내가 받았던 아빠 엄마의 사랑은
나로하여금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하늘의 아버지와 주님의 은혜로
내가 된 것이지만 내가 하늘 아버지와 주님의 은혜를
힌 점의 의혹 없이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은 먼저 내 유년시절부터
받고 누려온 부모님의 무한정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안에 거하라는 주님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분명 십자가를 지시기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너희를 사랑하였다는 과거완료형을 쓰심으로
주님깨서는 이미 당신이 십자가의 수난을 완성하신
것으로 말씀하시고 계신 것을 봅니다
나는 주님께서 쓰신 그 사랑의 완료 상태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그분께서는 미완의 사랑안에
나를 거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사랑안에 나를 거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살아갈수록
나는 그 주님의 완료된 사랑으로 인하여 안식을 누립니다
산적해 있는 일 앞에서도
지출해야 할 가지 가지 명세서 앞에서도
흰머리가 부쩍부쩍 늘어가는 세월의 흐름앞에서도
교회와 주의 종과 성도님들의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앞에서도
나는 주님의 완성된 사랑안에 거함으로 안식을 누립니다
어차피
나는 죽은 사람인 것을
어차피
부활의 주님께서 사는 삶이니
부활의 주님 앞에 그 무엇이 문제가 될 것인가 싶으니
더 더욱 완료된 사랑안에 머물다보면 모든 것들이 고요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친구같지 않은
머저리 이 못난이를 위해
아니 버러지측에도 끼어들지 못하는 이 죄인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실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사랑하여
죽음에서부터 그 아들을 살려주셨을 뿐만이 아니라
온 우주에서 가장 높고 높은 이름이 되도록 높혀 주셨으니
아버지가 그 아들을 어찌나 많이 많이 사랑하셨으면 아들이 하나님이 되도록
만들어 주셨을까 싶습니다
나는 신학과 교리는 잘 모르지만....
내 주님이
내 하나님도 되시니 하는 말입니다
나사로의 무덤앞에 서서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시는 아버지라고
부르시던 주님의 음성이 귓전에 쟁쟁히 들려오는 한 밤-
완료된 주님의 사랑안에 머무는
이 평화를 뉘라서 빼앗아 갈까 싶으니
세상 모든 것 다 나두고 그분과 이리 영원히 살고 싶은 맘뿐이나
주님께서는 나의 시선을 당신만이 아닌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내 이웃 내 주변을 돌아보도록 만드십니다
지켜야하고
행해야 될 말씀이니
순종해 나가기만 바라는데................
정말
정말
이 일이 왜 그리 어려운지요
허나
울 주님
아버지의 명대로 행하실 때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주시던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셨던 바 그대로 사랑해주셨다 하시니
울 주님 명대로 꼼짝없이 살고자 결단하고 결단하는
내게 또한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줄 것을 벅찬 기대감속에
기다리고 기다리는 순간순간들속에 흘러가는 나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