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가지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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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27
포도나무에 달린 포도송이가 얼마나 탐스러워 보이는지 모릅니다.
포도 한 송이에 포도알들이 그렇게 많이 달렸습니다.
한 알을 따서 입에 넣으면 새콤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져나갑니다.
나무모양으로 보면 포도나무처럼 볼품없는 것도 없습니다.
전나무처럼 나무가 굵지도 크지도 않습니다.
푸른 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지도 못합니다.
겨울에 본 포도나무는 앙상하기 그지 없습니다.
포도나무에 달린 가지들은 말라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서 앙상한 가지에 잎이 핍니다.
작고 파란 포도 알이 익어 굵고 검은 빛을 띠면서
포도나무는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변합니다.
앙상한 가지에서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열리는 것을 보면 신비롭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5)
예수님은 포도나무입니다.
제자들은 가지입니다.
제자들의 삶을 보면 마른 포도나무 가지와 같습니다.
이들은 제대로 훈련되었는지 의심이 됩니다.
서로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다투는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못 알아듣고
자기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자신이 흥분해서 행동하는 것도 보입니다.
나의 삶도 마른 포도나무 가지와 같습니다.
나의 가지에서는 도무지 열매가 달릴 것 같지 않습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열매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면 과실을 맺습니다. (5)
모양은 보잘 것 없어도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면
맛있고 탐스러운 많은 포도송이를 맺습니다.
가지가 싱싱하고 잘생겼어도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붙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또 다른 보혜사를 기다렸습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님께 붙어 있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제자들을 통해 상상치도 못했던 열매들이 맺혔습니다.
제자들로 인해 주님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가는 곳마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들이 주렁 주렁 열렸습니다.
앙상한 모습을 한 가지를 봅니다.
가지가 꺽여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떨어진 가지들을 가져다가 불살라 버렸습니다. (6절)
앙상한 모습을 한 다른 가지를 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습니다.
이 가지에서 싹이 나고 작은 열매가 자라더니,
곧 굵고 아름다운 포도송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나의 모습은 아직도 보잘 것 없지만
제자들의 모습에서 소망을 봅니다.
포도나무이신 주님께만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가지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무이신 주님께서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7)
주님과 연결되어 맺어질 열매를 봅니다.
주님 안에 거하며 주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봅니다.
그것을 통해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실 것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