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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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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9.03.27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음이여 이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음이라(요한복음15:5)
모든 것을 다 가진들
주님 없이는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요!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어도
높은 명예와 건강이 주어져도 주님 없이는 의미가 있겠는지요!
하나만 남긴 카드가
읽히지 않아 시간을 쪼개어 신한은행에 갔는데,
두 눈이 의심되는 입간판(배너)를 보게되었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있는 이 은행에서
주부들을 위해 개인연금저축을
유도하기 위한 선전 입간판이었는데,
빼곡히 적힌 항복중 9번째 구절때문이었습니다.
나이 많아 늙어서,
남편은 없어도 돈은 있어야한다는 내용이 공공은행에서
버젓이 고객에게 읽어보라고 걸려 있는 것입니다.
일종의 장사를 위한
상업적인 수완에서 발상이 되었을 텐데,
소비자에게 타당한 설득력이 된다싶으니 현깃증이입니다
어제 점심시간에는
남편 덩어리 시리즈 를 듣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골칫덩어리,
밖에 나가서는 사고덩어리
자식네 집에 가면 눈칫덩어리
여행가면 짐덩어리 라는 것이 요즘의 남편이랍니다.
나이 많아 늙은 여자 오복 중에 딸, 친구, 돈, 건강, , 등이라고 하니,
여기에 남자가 끼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미 한 물 간 장안의 시리즈였으니...!
어제 목욕탕에 갔는데
내 나이 또래 여자의 5만원 주고 점을 보았지만
아직 답답하다는 하소연을 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점은, 내가 봐주겠노라고,
목욕탕에서 만난 사이니 5천원에 봐주겠노라고,
제가 한 신접한 사람이라고 하였는데(당연히 농담이었지요)
때와 시를 말하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진지하게 묻습니다.
자신은 동대문에 원단장사를 할라고 했더니
박수무당은 좋다고 허락 했으며,
점쟁이는 남편과 닭장사를 하라고 했다합니다.
자신의 시어머니는 8월에 왼쪽 수족을 조심해야하고
자신은 6월에 산부인과 검진을 가보라고 했으며
남편과 올해 삼재가 끼어 이혼수가 있는데,
이혼 안 할려고 맘먹으면 안 할수도 있다고 점지해주었으며
재물은 시부모한테 다 뜯기는데, 어찌 그리 신통하게 맞히는지
점장이까지 돈뜯기지 말라고 했으니
이제 나 살 것을 생각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하십니다.
압구정동에 얼굴 성형하려고 견적보고 왔는데,
2백 5십만원 나왔으며 남편도 허락을 해주었으며
수술하는 동안은 시부모님에게 잠시 여행간다고 할 것이랍니다
이 분들하고,
아니, 요즘 세상돌아가는
판속때문에 저는 거의 기절할 지경입니다.
이 여자분에게 점괘(?)를 봐주면서,
점장이와 반대로만 말해 줄 것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5천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요즘 세상에 TV를 안 본지가 몇 해요,
신문도 필요한 뉴스만 골라보니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이렇게 살아도 세상에 안 잡혀먹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신비이다 싶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이,
근심도 두려움도 없이 가려면
오직 주만이 저의 평강을 주장해 주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점점 깨달아가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새로운 고통이며 슬픔입니다
누구와 마음을 열어
수다떠는 것이 꿈같은 일이 되지 않을까요?
점점 외롭고, 슬프고, 이해할 수가 없어
흩어지고 도망가는 제자들의 마음을
어찌 주님 나무라시겠는지요?
스캇 펙 은 사랑의 반대는 게으름 이라고 말하며
사람이 주님으로 더불어 홀로 서기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게으름을 피우며, 이 고통때문에 직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네요.
그렇다고 돈을 모아 얼굴 성형을 하고
점을 보러 다니며, 세상에 종노릇하다가
밖에 던지워 불살라지는 인생을 살수도 없고..
외롭고, 고독한 ,
보이지 않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을
그저 포도나무된 주님께 붙어서
열매맺는 기쁨으로 살아내길 간구드립니다.
오직 주 품에 꼬옥 파고들어서
저가 내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서
내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제자로 살 수밖에 없는 인생을,
주여, 책임을 지소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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