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지키는 힘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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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31
제목 : 공동체를 지키는 힘
성경 : 신21:15~23
전에 있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목사님으로 부터 주일학교 부장의 제의를 받았습니다.
청년부 부장을 맡고 있던 형제가 군대를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일학교부장, 학생부부장, 청년부부장의 3자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비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맡기로 했습니다.
2년동안 하면서 주일학교의 성장함이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선생님들도 그 때가 가장 재미있게 섬겼다고 나중에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주일학교부장 자리를 가장 오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총애를 받고 있던 형제가 군을 마칠 때까지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았지만,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장의 제의를 받았을 때에 그런 부장을 맡아서 뭐하겠느냐? 고 하지 말라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게 주신 일인데 맡겨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2년2개월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시간이 흘려 그 형제가 제대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12월 초가 되면 먼저 부장을 임명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예상대로 부장된 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빠졌습니다. 그 광고를 듣고 분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은 전임부장에 대한 감사를 말한 후에 새로운 부장들을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수고했다. 는 한 마디도 없이, 사전에 한 마디 언질도 없이 짤라 버린 것입니다.
그 형제가 오면 당연히 일어날 일인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물러설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내동댕이 쳐 질 줄은 몰랐습니다.
마치 회사에서 필요없는 사람을 짤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일로 인해 마음의 분노와 상처가 컸습니다.
올바른 절차만 밟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편견이었고, 올바른 일이 아니였습니다.
그 외에는 몇 건의 원칙없는 일들이 목사님에 대한 불신을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미워하는 아내의 장자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장자된 자에게 두 몫의 기업을 주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아들이냐, 미워하는 아들의 아들이냐에 상관없이 먼저 된 장자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연약함을 알기에 말씀으로 원칙을 세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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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다툰(?)일이 있었습니다.
선교회에서 매달있는 산행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항상 몇 사람가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서울모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여할 사람이 적으며 가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결국 서울의 모임은 포기하고 산행을 가기로 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4명이 가기로 했는데, 한 사람이 집에 처형이 왔다고 못간다고 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난 가고 싶은 모임도 포기하고 왔는데...
너무도 쉽게 안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뿐만이 아니라 이와 비슷한 일들이 빈번했기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교회 선교회의 행사라면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데, 늘 자신들의 일들을 먼저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가는 것으로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한 것입니다.
그리고 회장이라는 분은
꼭 가야하는 모임에서 일이 있으면 안가도 되는 일 로 변질시켜 버린 점이 더욱 화가 나게 했습니다.
그런 우선순위였다면 저는 망설임없이 서울모임을 갔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선순위를 두고 가야할 일로 했다가, 궁색하니 말을 바꿔버린 것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나도 가지 않겠다. 고 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처리한 부분은 회개를 해야 할 부분이지만.....
선교회라는 공동체를 세우는 원칙이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올바른 원칙을 세우고 지키고자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그 담을 허물어지게 하는 것이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그저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패역한 아들에 대한 처방을 보면서 공동체의 순수성 을 지키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봅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패역햇더라도 죽음의 자리까지 내 몰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기 위해 자신의 아픔을 감내있는 모습에서
공동체의 악을 제하고자 하는 의지를 봅니다.
그것이 결국 하나님의 백성,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길임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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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통해서 공동체를 지키는 힘은
말씀으로 세워진 원칙과
아픔이 있더라도 악을 제하고자하는 희생과
단 하루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더럽게 해서는 안됨을 배웁니다.
제 안에도 말씀의 원칙을 허물어 뜨리는 일들이 많이 있음을 봅니다.
또한 나의 아픔이 있다. 고 하더라도 공동체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은 단호히 제거되어야 함을 새김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거룩함을 유지하고 번성시키기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