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死角地帶)/신21:15~23절지난주엔 온 가족이 각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용인에 다녀왔습니다.
건설업을 하는 처남이 용인에 집을 사서 처가댁 식구들이 다모였으니 울 각시만
살 맛 났습니다.
얼굴에 광채가 날 만큼 좋아하는 각시를 보면서 이상한 소외감을 느끼는 전 나쁜 넘 입니다.
집에 가려고 하는데 큰 처남이 가족회의를 소집했고 사위 둘, 며느리 둘을 합해 11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요지가 뭔고 하면 장인께서 작년으로 농사를 접으셨으니 집 앞 땅을 팔아서 월세로
전환하겠다는 얘긴데 그 땅을 장남인 자기가 매입하고 매입 대금1억5000을 자신의
아파트에 투자해서 소유권의 1/2 에 대한 등기를 해 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땅값1억5000에 대한 매입 지분을 공모 할테니 돈 있는 형제들이 사라는 얘깁니다.
내용 파악이 안 된 울 각시가 딸들도 자식인데 왜 오빠만 부모를 부양하냐고 우부충정을
토로했고 장모님은 한 수 더 떠서 나중에 돌아가시면 딸들 한테도 정확하게 재산 상속을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십니다.
젠장할,당장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우리가 재테크할 돈이 어딨다고,
어제는 의문사와 인권문제에 대한 율법을 언급하셨던 하나님이 오늘도 역시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서 있는 약자들의 눈에 눈물나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각지대는 빈부격차에만 있는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의 차별화에도 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아침은 새벽 5시에 시작되는데 일당 몇 만원에 짐짝처럼 차에 실려
어디론가 갑니다.
원래 노가다란 것이 어디든 해뜨기 전에 일을 시작해서 해 떨어질 때 까지 하는 것 아닙니까,
수백번도 넘게 시계를 보며 몸뚱아리를 혹사 시키지만 만약 까탈이라도 부리면 그나마
일자리를 잃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고는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기 일쑤고
혹여 산재라도 당하게 되면 아예 일자리를 잃을 각오를 하고 입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엔 그 노가다 임금을 떼먹고 도망가는 인간들도 있다네여,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교회치고 연합을 잘하고 있는 곳을 못 보았고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월급차이,사찰과 교육 전도사의 박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니깐요,
교회안에서 적절한 치리가 행해질때 만 공동체의 순결이 유지되기 때문에
미결된 살인 사건과 인권보호에 관한 율법을 언급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제가 편파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의 원망을 사게 하거나 부지불식간에
음지에서 내 대신 일하는 사람들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특별히 주의 거룩한 자녀답게 아름다운 말과 행실로 공의를 실천하게 하옵시며
부모의 권위를 잘 활용하여 가정을 바르게 통치하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2005.06.31/헷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