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법을 몰랐습니다.]
작성자명 [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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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23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 속에 그간 부부사이였던 한때 당신과 제모습이 마치 거울 속에 투영되듯 들어왔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 채 오직 사랑받는 것만이 당연하다여기며 결혼 한 제가 당신과의 갈등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수순이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게 어떻게 사랑하는 것인 지 수민이를 낳고 사랑을 나누는 것을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수민이를 키우는 것만이 제가장 큰 행복인만큼 당신이 후순위로 생각한 것을 당연하다 여기며 당신에게는 그 어떤 기대도 않은 채 그저 제게 감당못할 책임만을 안겨주는 식구로 전락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당신의 당시 비참함을 이제야 함께 애통하게 생각하며 후회됩니다.
세상에 후회없는 삶이란 없겠지요.
지나온 시간들을 회고하여보면 당신이 제게 간절히 바랬던 것은 당신에대한 관심과 제사랑이었음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저와 결혼한 지 며칠인지 몇달인지가 지나 평상시의 감정을 별로 드러내지 않았던 당신이 제게 했던 그말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와의 결혼이 이루어지던 날 당신은 마치 이 세상을 얻었다여겼다고...
그 때 낮은자세로 감사할 줄 알며 당신의 그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면 아마 저는
이 자리에 서있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단 한번도 당신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못한 제가 다시한번 용서를 구할 따름입니다.
제가 지닌 축복과 선물을 감사하지 못한 채 당연히 여긴 제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다 생긴
결과의 산물입니다.
오늘이 세번째 당신에게 제마음의 참담함과미안함을 구하는 날입니다.
앞으로 삼십번을 써도 모자라고 삼백번을써도 아직 당신에게 진 빚이 남아있음을 알고 있으며
삼천 번이라도 부족할만큼 저로인하여 당신이 받은 상처가 쉽게 씻어지지 않으리라는 점에서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당신과 대화가 안된다며 대화를 단절시켜 버린 어느날.
저역시 그 극단적인방법만큼이나 괴로왔습니다.
수민이에게 미안함만을 갖고 있는만큼 당신에게도 이제는 미안함밖에는 남아있지 않은 제 삶의
하루하루가 너무 힘이듭니다.
당신이 이혼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자할 때의 그 진심을 알아들었어야 했는데 저는 당시 저는 그 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직 또 저를 이용하려고 하는 줄알고 오해하며 뒤도안돌아본 채 냉정히 거절한 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집을 나가던 05년의 수민의 생일을 앞두고 당신과 제 관계는 극으로 치닫음에도 07월12일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했다며 수민이의 선물로 PSP를 주었던 그 선물이 수민이는 아빠에게
받는 마지막 선물이 될줄은 생각지도 못한 채 당신의 돈으로 구매하지않고 병원의카드로 구매한 것을 얼마나 여러사람에게 타박하며 비난하였던 제모습이 정말 제가 수민이를 생각하였던
엄마였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결혼 전 친정엄마의 사랑법에 따른 계산은 항상 예쁘고 밥잘먹으면 돈을 주셨듯이 하나밖에없는 아들의 일년에 단한번있는 선물인데 70만원이면 수민이를 70만원밖에는 사랑하지않은다고 여기며 병원카드로 계산한 것이기에 한달 후 정산은 제가 하는 것이 어찌 아빠라면 어찌 그럴 수 있냐 비난하며 0원짜리 선물로 치부해버린 제가 지금 와 생각하면 제정신이었나 싶으며
오히려 친정식의 계산에 익숙해진 저랑 그간 살며 그 계산법에 당신이 얼마나 숨막혀하며
살았을까 생각하면 당신과 수민이 그리고저 모두 다 너무 다 가엾기만 한 가족일 따름입니다.
저로 인한 이 빡빡함을 이기고 사시느라 정말 수고하셨고 미안함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도 수민이를 아꼈다고 자부하고 있던 엄마라면 수민이에게 아빠를 빼앗는 일만큼은 막았어야하였는데 저는 수민이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을 빼앗고 당신에게도 자식과 함께하지 못하는
형벌을 아무거리낌없이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걸어온 제 길을 제스스로 금이가게하고 끊어낸 점으로 인하여 매우 슬픕니다.
그로인하여 온가족이 받은 타격에 매일 밤 용서를 구하며 회개합니다.
함께있으며 건강한번 제대로 챙겨주지못한 무정한 아내였습니다.
헤어져있는 지금.
이제야 부디 주님안에서 건강하길 바라며 저로인한 상처가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간 사랑을 못주어서 미안합니다.
수민엄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