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 주일설교] 내가 생명이라 (마가복음 14:53-62) - 이성은F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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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그 누가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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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9.03.23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34~35)
사랑이 무어냐고 지금의 제게 묻는다면
지루지루한 것이라고 답하겠습니다
금요일, 김이 펄펄 나서 흔들리는 머리를 이고
두 탕이나 여기저기 병원을 뛰어다닌 결과 토요일은
근 몇 달만에 컨디션이 모처럼 맑았습니다
청정한 봄 날을
아주 오랜만에 맞이하였는데,
그 밤에 코고는 남편으로 무색해져버렸습니다
사랑하는 것도 맞고 불쌍한 것도 맞는데
코고는 것은
아~~, 참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베게를 고치다,
코와 입을 한 쪽 씩 열어도, 닫아도 보다가
결국 제가 새벽 2시 반이 넘어가니 먹기 싫은 알레르기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날 결국,
종일 졸고 다녔습니다
아침에 고등어 찌개와 아들의 어묵조림을 하다가
남편에게 ‘너는 ...?“ 이렇게 말했다가,
하마터면 후라이 팬이 허공을 가르고 춤출 뻔했습니다
얄밉게 코까지 골면서 자기만 쉬다가
꽁무니를 빼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화나면 ‘너’라고 하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말 그대로 어린아이와 같이
잠 투정, 잠 뜻을 어른인 제가 하는 것입니다
설교 말씀은 곧, 자장가요,
사정 없이 천상을 오르락 내리락 조는데,
한 지체의 아들이 혼전임신하여 치리받는 말씀이 귀에 꽂혔습니다
기운도 없는데,
약물에 취해 길 눈은 뱅뱅거리고
목장 예배가는 길목을 몇 번이나 헤메이며
업무상 물품을 구입해야하는데,
주차하는 차는 막히고 물건마저 없어서 각 백화점을 쇼핑하러 다니니
아예 지구 밖으로 조용히 사라지고 싶어지는 유다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두 정탐꾼의 가나안 땅에 대한 간단한 보고를 들었습니다
아들은 우리들교회는 대학에 들어가면 갈 것이고
그 이유는 동네교회는 고3 수험생이 4명 밖에 안 나와서 후배들도 대접이 깍듯하고
후배다운 면모도 있는데, 우리들교회는 후배인지,
뭔지 겁나고 질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처음 간 남자 직장목장은,
( 졸면서 억지로 띄어띄엄 해주는 보고일지라도)
여자직장목장보다도 또 그 고난의 강도가 한층 더하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피로와 수고를 잊으며
하루를 주님께 드리며
즐거움과 기쁨을 회복합니다
교회 , 말씀, 예수님, 영성에 대하여 가족과 나누는 것은
어설프거나, 정답이 아닐 지라도 이만으로도
나는 어찌 이리 희열과 감사가 차오르는 것일까요?
7시 10분 대인데도 동창은 밝아져 해는 중천에 떠오르고
출근 하는 길은 차가 막히고
지루지루한 월요 아침 해가 솟았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줄로 재어준 구역이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큰 이불을 ‘하나’ 같이 덮고 자라고 목사님 가라사대 말씀하셨는데
코고는 남편과 어떻게 같이 침대를 쓰느냐며
그 지옥이 따로 없다며 다들 따로 잔다고 맞아 맞아 말도 안 듣는 우리들 ,
젊어 신랑이 바람들어 나가서 신랑 대신이냐? 하는데도
내 옆에 있는 나의 남편도 아랑곳 없이
내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껴안아준 지체들
우리가 서로 사랑하므로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알도록
줄로 재어준 구역에서 으스러지게 껴앉고 사랑하다 죽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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