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롯유다였습니다.]
작성자명 [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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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22
오늘도 조용히 지난날을 회고하여 봅니다.
세상 살며 쉬운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만은 쉽지않은 부부관계에서 더욱더 당신과나의관계를
악화시킬 수 밖에 없었던 물질우상과 자식우상에 눈이 멀어 당시 저는 당신이 눈을 떠도 보이지 않고 귀를 열어도 들을 수 없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저를 사랑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는데 당시 당신이 느꼈을 좌절감만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까지
당신에게 미안하다한번 제대로 못해 본 채 바로 소송채비를 갖추자마자 소송에 입각한 지난 날의 제 모습에 당신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오늘 큐티말씀에 너희중 나를 팔아넘길자가 있다는 예수님의 유다를 지칭한말씀부분이 갑자기 제마음을 찔러댔습니다.
마침내 가롯유다가 은삼십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겼듯이 아무 죄책감없이 저는 세상의 돈에 눈이멀어 당신을 세상사람에게 매도하여 팔아넘겼습니다.
수민이를 사랑한다면서 수민이에게 제대로 아빠와 인사 할 시간조차 만들어주지못한 엄마였음을 고백하며 후회합니다.
수민이에게 관심조차 없는 비정한아빠라며 당신을 과연 제가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이제야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밖에없는 아들을 당신이 왜 사랑하지 않았겠습니까.
제가 미워서 하나밖에 없는 혈육을 당신스스로 괴로워 지워버린 거라 저는 그리 짐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없는 축복은 재앙이라는 사실조차 전 그 때모르고 있었습니다.
함께 한 가난하였던 기억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허나 당신과저는 그런 기억조차 없는 채 얼마나 재앙인지도 모르고 장차 당할 환란을 예상치도 못한 채 그저 세상속의 성공이 오직 제 힘으로 만든 것 같아 나날이 더욱더 교만해졌습니다.
굳이 이해를 구한다면 당시 전 제가 얼마나 당신에게 하루하루 피맺힌 말과 저주를 쏟아부은 채무시와 멸시와 제 교만으로 당신의 지경를 하나하나 지워가고 좁혀지게하며 당신이 마땅하게 서있어야 할 자리를 빼앗았는지 당신의 피멍든 가슴을 이제야 가슴아파하며 후회하는 그런 어리석은 여자였습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다시는 씻을 수 없는 그런 괴로움을 주어서말입니다.
너무나 후회합니다.
그저 이제는 회한만이 남을 뿐입니다.
제 이 후회로 당신의 다치고 잘리고 아팠던 그 마음이 치유되기를 하나님께 구하며 글을
맺습니다.
주님안에서 당신이 건강하기를 빕니다.
수민엄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