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자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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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18
우리들 공동체에 나와서 3년 만에 세례를 받을 만큼
자기의가 강하고 변하지 않는 지체입니다.
혼자만의 문제에 빠져서....
가족을 외면하고 외톨이처럼 지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어서...
하나님이 보시기 좋았더라를 믿지 못해서 나를 학대하면서
괴로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죽이고 싶은 나.....그럴 용기도 없으며 근근히 사는 내가 한심하고
그래서 미치고 싶어서...제정신이면 견디지 못해
술을 마셨습니다. 그 술이 나를 감각이 없는 문등병자로 되게 만들었습니다.
내 아픔도 모르니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돌아서 보는 것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이혼하고 집에서 얹혀 사는 거라며
스스로를 비참한 구덩이로 몰아 넣으면서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집에 있는 것이 죽을 것 같이 괴로왔습니다.
그런데..우리들 공동체를 통해..말씀을 듣고
변하면서 집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독립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나 봅니다.
독립할 능력이 없어 집에 붙어 있는 것 환경에 매인 것이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이것이 비굴로 느껴서인지 나는 늘 독립을 갈망했습니다.
그러던 내게 얼마전
중국 지사 주재원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제안은 내가 꿈꾸던 독립을 실현시켜 줄 것같았습니다.
주재원으로 가면 급여도 더 나오고 숙식도 해결되고...
그냥 현실적으로 보기엔 너무다 멋진 제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나는 양육이 덜 되었고
목적이 불손하기에 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갈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간다 안간다를 말하지 않고 모호하게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이 여지는 나의 평안을 깨뜨렸고 나는 혼돈 스러웠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과 나눈 뜨거운 사랑도...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 말을 해버릴 만큼 나는
강퍅해졌고 자꾸 일탈을 꿈꾸었습니다.
마치 다시스로 가는 배처럼
자꾸 집에서 섭섭한 것만 보이게 하고 더욱 내 맘에서 독립에 대한 불씨에 부채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죽으라 하십니다.
죽어야 열매가 있다고
난....죽기 싫었습니다. 내가 싫다고 혐오 스럽다고 하지만
난 나 밖에 모르는 극도의 이기주의자였습니다.
지금 이 환경에 왜 매어 놓으셨는지...그 뜻을 알지 못하고
여전히...가족으로부터 도망하고 싶고 가족을 애통하게 보지 못하고 섭섭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죽어지고 썩어지겠다는 결심도 없으니 가족 구원에 대한 애통함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매도 없고....여전히 믿음의 뿌리가 연약해 자주 흔들립니다.
내가 십자가 질 마음이 없으니 죽을 마음이 없으니 열매를 맺지 못할뿐 아니라 믿음의 근원이 흔들립니다.
이런 저런 고민으로 체해서..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대하는 엄마를 보며
동생이었다면 약찾고...따주고 난리를 쳤을 거라며
섭섭해 하고 중국이나 가야겠다고 결심하는 나를 보며
여전히 죽기보단...이땅에서 대접 받고 누리려는
내 악이 있었음을 봅니다.
아직도 이기적이라 나 밖에 모르고 혼자 살려고하는 나를 보며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라고
내가 지독히 나만 아는 이기주이자라...이제 믿음까지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
이제...주님을 사랑하는 온전한 마음으로 잘 죽어질 수있기를 기도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열매 맺기를...
지금 매어주신 환경에. 잘 순종하길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