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어디 두었느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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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14
요 11:28~44
어제,
어느 지체의 문상을 갔습니다.
그동안 시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복음 전할 기회를 주십사 기도만 드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가셨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어디 두었냐고 찾으시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문득 어제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 한 영혼을 어디 두었냐고 애타게 찾으시는데,
우리는, 우리의 원망과 불평과 무서움이라는 무덤 속에 많은 영혼들을 가두어 놓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덤 속에 있던 나사로 보다,
살아 날 수 없다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무덤이 더 강했던 것 처럼..
우리도,
상대가 너무 무섭고 두렵다고,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을거라고,
복음을 전할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전해 줄거라며...
우리의 무덤 속에 단단히 가두어 놓은,
가족과 친구와 형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은,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살았을거라며,
환경을 탓하는 마리아의 무덤을 깨시고..
사랑하는 자를 왜 죽게 했냐며,
예수님의 능력을 조롱하는 유대인들의 무덤을 깨시며..나사로를 나오라고 부르십니다.
제가 가둔 나사로를 생각합니다.
저의 핑계와 원망과 불평과 돌 같은 가치관을 생각합니다.
통분히 여기고 민망히 여기시면서도,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부활을 증거하시기 위해,
사랑하시는 나사로 가족이 죽었다 살아나는 고난을 겪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활에 증인 되기 위해,
유대인들에게 증거가 되기 위해..
지금 죽었다 살아나는 것 같은 고난을 겪고 있는,
어느 분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저도 살려 주시고,
저의 나사로도 살려 주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