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 주일설교] 내가 생명이라 (마가복음 14:53-62) - 이성은F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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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야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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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9.03.14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한복음11:43~44)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는
썩어지는 나사로처럼 무덤에 누워있습니다
세수도 안하고
잠시 누워있다 일어난다는 것이
그대로 잠이 들어 얼굴엔 뾰루지에
간 밤의 꿈마저 뒤숭숭 사납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 하겠다는 남편이
며칠 전 술 마신 일을 추궁으로 들렸는지
홱 전화를 끊어버리니, 하나님 뭐예요?
궁시렁대다가 곧 잠이 들었었습니다
오늘은 와이셔츠도 다려놓고,
반찬도 만들어놓으라고
책보고 앉아있는 엄마가 불안했는지
아침부터 아들의 명령을 받고는 부화가 납니다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하는 것은 마음 뿐이고,
매번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진이 빠져
져가는 노을을 감당하지 못하곤합니다
속이 헛헛해진 것을 보리차 옆에 두고
고추장에 밥 비벼 양푼 밥을 먹어대고는
그대로 잠들어버리곤합니다
속도 안좋고,
몸도 안좋고,
마음도 상하고,
큐티나눔도 부담스러운 것이 죽은 나사로입니다
교회는 왜케 먼거야~,
게다가, 강남역으로 목장예배를 매주 드리러간다니,
거의 기절할 지경입니다
그 역의 혼잡을 생각하면
운전하는 일은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으니,
팔자타령까지 하면서, 죽은 냄새를 풀풀 곳곳에 풍겨댑니다
이따가 오게 될 남편의 후줄근한 모습에
불쌍한 그 모습에 내 고충만 얘기할 수도 없을 것이고,
제 고통을 아느냐?는 고3 아들에게
골골대며 일하는 엄마 주제도 뒷바라지는 언감 해준 일이 없으니
불쌍한 그 모습에 할말도 없습니다,
예배장소 찾아 3만리하시는 목자님에게도
그 고충이 얼만데 싶으니 불쌍한 그 모습에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습니다
사방이 꽉막힌 깜깜한 무덤에서
냄새 풀풀 풍기고 있습니다
며칠 전 예쁜 꼬~~오옷 사세요 트럭의 자동 음성에 이끌려
사둔 진달래가 봉우리에 꽃을 주렁주렁 달고도 주인이
구석에 두고 아예 잊어버려 물을 안 주니 시들고 있는 것을
오늘 아침에사 발견했습니다
꼭 내 모습이구나!!!
그러나 예수님이 해처럼 찾아오셔서 어둡고 비뚤린 마음에
싱글싱글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나로 나오라 나사로야 나오라
풀어 놓아다니게 하라
말씀이 살아 운동력이 있어
무덤앞에 놓인 돌을 치우며
비로서 빛나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나는 할 수없지만,
주님 말씀의지하여 하나님의 꿈을 이루시게 하실
주님 바라보며 꿈을 풀어 놓아 다니겠습니다
물을 주며 속삭입니다
진달래 꽃잎이여 피어나라
예쁜 향기 풀어 놓아 다니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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