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 bites... REALLY!!
작성자명 [이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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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26
qtm식구들 안녕하셨어요? 우리들 교회로 옮긴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이 게시판에는 참 오래만에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청년부 게시판에 옮겨 놓은 글 이 게시판에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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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눔의 제목은 1994년 사회 초년생들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다룬 영화 제목과 같은데요...
저도 잘 기억은 않 나지만 찾아보니 어린(?) 위노나 라이더와 밴 애플랙의 모습을 보실 수 있는 영화인 듯 하네요...
reality bites라는 격언/속담의 뜻은 현실은 만만한게 아니야 로 보시면 되구여 한 마디로 세상 살기 힘들다는 얘기죠... (제가 아직 만으로는 26도 않 됐지만 그래도 현실은 아프더라구요.. ㅎㅎ)
우리 청년부 지체들 중에는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고 있는 친구들, 그리고 저처럼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다 있을 줄로 압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각 자의 땅이 분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 이미 우거하고 있는 민족이 있다고 말씀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저도 직장 생활 2년을 향해 가면서 들어가라 하신 이 땅 에 우거하는 수많은 민족들.. 무시 무시한 상사들과 선배, 그리고 동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주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역겨운 일들을 많이 보면서 정죄도 수없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도 했었죠... 나는 다를 거라고... 나는 선배들의 저런 모습은 닮지 않을 거라고...
새차 샀다고 주차장에서 안녕을 비는 고사를 지내고, 참선한다고 전북에 공기 좋은 사찰을 찾아 다니고 부서 등반을 할 때에도 좋은 기가 흐르는 동굴은 꼭 지나가야 하고, 결혼식 날짜도 영빨 좋은 역술인에게 가서 좋은 날 로 잡아야 하는 등...
내가 점쟁이나 무당을 찾아가고 귀신을 부르는 사람과 같이 하지 않았지만 그 외에도 내가 처음 이 땅 (회사)에 들어왔을 때 본받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던 모습들을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사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소위 잘나가는 선배 의 눈에 띄려고 각별히 노력하고, 실권을 가진 상사에게 아첨하고, 힘 없는 상사는 은근히 그렇지만 실속있게 무시하고, 드러나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업무만을 엄선하여 욕심내고, 동기들을 교묘하게 견제하는 모습들이 어느새 나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오늘 말씀보며 다시금 직면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그 말씀을 항상 옆에 두고 보며 그대로 지켜 행하려고 한다면 지금 이 땅 에서 역겨운 일들을 행하고 있는 내 모습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하겠지만 깨어(?) 있는 시간이 너무도 짧기에 대부분의 시간은 내가 역겨운 일들 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채 살아갑니다.
오늘 말씀에서 주님은 분명히 명령하십니다.
너는 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라고...
You must be blameless before the LORD your God.
-> 너는 네 하나님 앞에서 흠(잘못)이 없게끔 하라.
(제가 외국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때로는 영어 성경이 더 와 닿을 때가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구요.. ㅎㅎ)
하나님께서는 역겨운 일을 행하는 자를 미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영어로 보면 그냥 dislike도 아니고 hate도 아닌 detest라는 강한 단어가 쓰여진 것을 보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그것을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조금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저희 앞에서 그들을 몰아내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가 속한 땅 에서 그렇게 주님이 몰아내시는 일들을 2년의 짧은 시간 동안에 보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한 편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오늘 분명히 말씀하시기 때문에... 내가 다른 이로 하여금 이 땅 의 역겨운 행동을 본받게끔 물려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역겨운 모습들을 제거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로 메달려야겠습니다. 보이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도록...
현재 주신 땅 에서 영어자문으로 있다보니 면접철이 되면 영어 면접관으로 신입사원 면접심사에 참석하는데 벌써 제가 선별하여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들이 2기수나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불행히도(?) 신실하다는 이미지가 심어져 있는데...
나에게 주신 이 땅 의 우거하던 민족의 역겨운 일들을 그들에게 그대로 되물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솔직히 이번 주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에서도 참으로 지치고 짜증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있는 사내 체육대회 응원연습의 정말 쓸데없는 경쟁에 휘말려 분을 내었고, 갑작스레 맡겨진 업무와 미뤄 온 업무에 눌려 제자훈련도 빠졌고, 사내의 두 상사분의 고래 싸움에 끼여 새우(저)등에 상처도 입었구요...
그래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 글의 제목처럼 Reality bites라고 혼자 투덜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금 큐티 나눔을 하면서 제 마음과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전에 어느 목사님께서 집중과 포기는 동의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에 너무도 공감합니다. 내가 주님께서 주신 땅 의 역겨운 일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눈 앞에 보여지는 일시적인 효과들에 집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육적인 눈으로 봤을 때에는 이 땅에 이미 우거하는 민족과의 친목, 화평, 융합이 그들 사에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 스스로 제한을 하니까요... 저에게는 지금 주신 땅 에서의 인정과 승진이겠지요??
그런데 내가 정말 집중해야 할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완전함임을 다시금 마음판에 새겨봅니다. 100% 죄인이기에 완전할 수 없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다시금 발버둥을 쳐야겠습니다.
큐티의 꽃은 적용이라 하는데 늘 깨달음에서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적용을 필요하지요! 과열 경쟁, 뒷다마, 이간질의 역겨운 일 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적용이었습니다. 그런 대화뿐 아니라 그런 생각도 하지 않게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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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나눔은 응원 연습하기 전에 정리해 놓은 것이고 방금 자정 조금 전에 응원 끝나고 와서 밑의 나눔을 추가합니다)
당장 오늘 응원 연습 때부터 저를 거슬리게 하는 상대편 주장분에게 그런 마음을 품지 않고 저희팀과 얘기할 때 그 분을 깎아내리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하려했으나... 작은 적용이지만 지키기 힘들었지요...
결국 또 범죄를 하고 말았지요... 주님은 그 날의 적용은 꼭 시험해보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나 오늘도 저는 그 시험에서 낙제를 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 뿐 아니라 겉으로 버럭(!) 화도 내고...
그래도 오늘도 회개 거리를 발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내 속에 있는 역겨운 것 들을 모두 소탕하는 그 날까지.. 아자 아자 화이팅!!
* 장문의 나눔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그리고 지금 제자훈련반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를 포함하여 다들 슬럼프인것 같아요. 다시금 초심의 열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
주님의 사랑 안에서,
옥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