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는 자
작성자명 [류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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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11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가로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나이까
그리스도여든 밝히 말하시오 하니
이제는 유대인들도 자기들의 그 굳센 믿음이 조금은 흔들리고 있나 봅니다.
그동안 귀신 들린 자라고 믿었던 예수가 어쩌면 귀신 들린 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씩 드니 말입니다.
만일 예수가 진짜 귀신 들린 자라면
그동안 그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한 일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지요.
분명 예수가 귀신 들린 자라고 한다면
그동안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한 그의 일들도 분명히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 일들을 설명할 수 없다면
예수가 귀신 들린 자라는 말도 그 근거가 없다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도 없는 말에 유대인들은 얼마나 굳센 믿음들을 가지고 있는지
참으로 어리석은 유대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그러나 오늘 그 유대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그 굳센 믿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마음속에 예수에 대한 의혹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혹을 무심히 넘겨버리지 않고 밝히 알고자
예수를 에워싸고 물었다는 것이지요.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나이까 그리스도여든 밝히 말하시오
의혹이란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확고한 믿음에 대해 스스로 그 믿음 자체를 전면 부정할 수 있도록
그 마음 밑뿌리를 흔들어버리는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핵이 실상이면
그 마음의 밑뿌리에 흔들린 그 마음의 흔들림으로
자신의 그 확고한 믿음이 허상인 것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고
만일 그 핵이 실상이 아니라면
실상이 아닌 허상이 사람의 마음을 직접 흔들 수는 없는 것이므로
마음 전체에 요동함이 없는 그것으로 자신의 그 확고한 믿음은 바로 실상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그 확고한 믿음이 실상인가 허상인가 하는 것은
마음에 들어온 그 의혹으로 인해
마음 전체에 그 흔들림이 기본적으로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으로
자기들의 그 믿음의 실체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그 의혹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
예수를 에워싸고 직접 물어볼 필요도 없는 것인데
그러나 예수로서는 그들의 그 행동이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 앞에서 언제까지나 라는 말로
자기들의 흔들리는 그 마음을 스스로도 자신에게 직접 증거가 되도록 표시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어찌 그들 마음속에
예수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는 그 의혹이 믿음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는지요.
그러므로 지금 당장은 그들이 그 의혹을 믿음으로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고
또 자기들의 그 기존 믿음을 허상으로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그러나 적은 믿음이라도 그 실상은 앞으로 그들 마음 속에서 점점 살아 운동할 것이므로
앞으로 그들의 그 기존 믿음도 조금씩 바꿔놓을 수 있겠지요.
왜냐하면 아무리 태산 같이 큰 믿음이라 할지라도 그 믿음이 허상이면
그 허상은 아무리 겨자씨 만한 작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실상에게는 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오늘 유대인들이 그동안 자기들에게 의혹이 되어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 작은 믿음일지라도
그 작은 믿음이 희망이 되어 예수에게는 커다란 기쁨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