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천국에 보내드리면서
2017년 8월 7일(월) 아버지(김영문 장로)께서 가슴의 통증이 심하셔서 작은 형이 근무하고 있는 전주예수병원에 입원 하신 후에 7주간 투병하시다가 9월 22일(금) 저녁 12쯤에 임종예배를 마치고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매주 주말에 내려가서 아버지와 함께 했던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작별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금요일에 내려갔다가 토요일에 목장 예배가 있는 관계로 토요일에 올라왔는데 토요일 아침마다 아버지와 함께 나눈 말씀입니다 .
9월 2일(토) 요한계시록 1:9~20
ampldquo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amprdquo(9,10)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갇혀 있을 때에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던 것같이 병실에 갇혀있는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누었습니다. 아버지께 9월 부터는 새벽큐티 설교 말씀을 카톡에 링크해 드려서 매일 아침마다 큐티설교를 들으셨습니다. 말씀 암송 카드를 이용해서 말씀을 틈틈이 읽으셨고, 기독교 TV와 스마트폰의 말씀 앱을 통해 풍성하게 말씀의 은혜를 누리셨습니다.
9월 9일(토) 요한계시록 5:1~14
ampldquo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amprdquo(9)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보혈을 흘리신 주님을 기억하면서 저의 죄를 공동체 앞에서 나누듯 아버지 앞에 오픈했습니다.아버지께도 고백하지 않는 죄가 없도록 오픈하는 기회를 갖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장례식을 통해 목회자이신 큰 형님을 통해 아버지께서 임종하시기 며칠 전에 어머니와 큰 형님 앞에서 과거의 모든 죄를 오픈하고 어머니에게도 사과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9월 16일(토) 요한계시록 11:1~13
ampldquo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amprdquo(3)
아버지께서 병실에 계셔서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으나 문병오시는 분들에게 전도를 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전에 믿지 않는 아버지의 조카들이 왔을 때 호흡이 힘드시고 목에 염증이 있으셔서 말씀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종이에 다음과 같이 써서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ampldquo나는 먼저 간다. 최후 부탁인데 예수님 믿고 구원 받아라 유언이다amprdquo
9월 22일(금) 요한계시록 14:14~20
저녁 9시쯤에 도착해보니 병실에 ampldquo절대안정 면회사절amprdquo이라고붙어 있습니다. 병실에 들어가니 아버지께서 체온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시고 산소마스크를 쓰셔야 하는데 쓰지 않으시겠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장기간 간병으로 많이 지쳐있어서 형이 거주하는 병원 앞 거처에 모셔다 드리고 왔는데 아내가 혼자 간병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 의식이 없으시고 의료진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습니다. 담당의사께서 상태가 위중하여 오늘 밤을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급하게 어머니께서 오시고 임종예배를 드리자고 말씀하셔서 큐티 본문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ampldquo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amprdquo(14~16)
예수님께서 이제 알곡 되시는 아버지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마지막으로 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가 돌아가면서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고 임종예배를 마치자 바로 아버지께서 크게 숨을 내쉬고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9월 23일(토) 요한계시록 15:1~8
ampldquo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amprdquo(2,3)
아버지께서 천국에서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신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하신 일들이 크고 놀라울 뿐입니다.
9월 24일(주일) 요한계시록 16:1~11
ampldquo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amprdquo(1)
아버지께서 생각지 않게 갑자기 소천하시고 큰 형님이 목회자라서 주일을 끼고 장례를 치르는 것에 대해 대접 재앙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 있었습니다.
ampldquo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amprdquo(7)
아버지의 소천이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사건이며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마지막에 호흡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하셨고 기력이 없으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욕창이 생기셔서 너무 힘들어 하시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최적의 때에 아버지를 데려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주일을 지나 예배 인도 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면 싶기도 했지만, 큰 형님은 토요일 저녁에 올라가서 주일 예배 설교를 하고 내려오셨는데 아버지 소천하심으로 예배 중에 울음바다가 되었고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셨습니다.
ampldquo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amprdquo(9)
아버지께서 모든 죄를 회개하고 거룩한 신부로 하나님 품에 입성하셨는데 우리에게 회개를 숙제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신앙을 본받아 회개 가운데 거룩한 삶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나님의 크신 사랑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끝까지 환자의 때에 순종하시면서 말씀을 붙드시고 사명을 다하시며 우리에게도 사명의 귀중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운 아버지,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천국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