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베드로후서 3:12~13>

으아아~~~~~~~`````악
단발마의 외마디 비명이 터졌나왔습니다
악 소리를 그치면서, 깨달았습니다
도적이 들었어..., 지금!
웬 서늘한 찬공기에 이불을 당기면서 눈을 뜬 순간,
문지방을 시커먼 물체가 넘어서고 있는 것을
본능 감각이 먼저 위협하다고 비명을 질러대었습니다
베게에 얼굴을 묻은 나를
그들은 등 뒤로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베게에 얼굴만 대도 골아 떨어지던 남편은
깊은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누가 자꾸만 머리를 구둣발로 툭툭 차대어,
머리를 흔드는 순간 , 양 관자놀이에
차디찬 칼 날의 느낌이 부딛쳐 왔고
자신의 수족은 결박이 된 상태였습니다
건넌 방에서 주무시던 시어머님은
무슨 소리가 난 것도같은데.. .하다가
물 한잔 마시러 주방에 나왔다가
도적들에 이끌려 아들 며느리가 묶인 옆으로 함께 손발이 묶였습니다
일 분, 일 초가 천년 같고
천 년이 일분, 일 초같은 시간이
도적처럼이 아닌, 도적이 온 것입니다
도적들은 말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신경정신과 병동 간호사를 4년을 근무했었던 저는,
도적들이 우리 가족의 목이라도 효수할 만한
생사여탈권을 쥔 왕이라는 것도 알았지만,
밤의 제왕인 그들이
심히 공포스러워하고 두려워하기는 우리 이상이라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초인적으로 공포심을 극복해가며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했습니다
그거 정말로 다이아 반지예요...
그 카메라도 꽤 쓸모가 있어요, 비싼 거예요...
우리 부부는 값이 될 만한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며
머리를 쥐어짜가며 제발 그들이 가져가 주기를 바랬습니다
어머니의 장롱 밑에 있다는 돌 반지들은 못찾겠다며,
그들 중 어린 행동책이 문에서 제일 가까운 제게 찾아내라고 하였습니다
돌연,
그때에,
고분고분하던 남편의 목소리와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아내를 데려가려면/ 여기,/ 우리를/ 죽이고/ 가라/
낮고 처연한 그 목소리에
그들과 우리 사이에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일주일 전에 돌잔치를 치른 돌바기 아들은
발 밑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도적의 전문가(Expert)요, 달인인, 그 중의 지도자가
우리들의 머리맡에 앉더니 조근조근 일장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일 분, 일 초가 천년 같고
천 년이 일 분, 일 초같은 시간이 지났을 때에도,
우리는 그들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2층 창문을 그렇게 활짝 열어두는 것은
도적을 오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담배를 피우시던 모자간의
책임 소재를 정확하게 주지시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복창시킨대로
경찰에 신고할 엄두도 내지 않았으며,
(앞집 아주머니에게 말했더니 아주머니가 신고해서 경찰이 다녀갔음)
남편은 그 다음날 출근하지 못했고
저는 출근하였지만, 이후 6개월 가량은 두 남자가 이상이 앞에서 걸어오면
심장이 멎어버리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우리는 이사하자 마자
그들이 당부한대로
창문마다 쇠창살을 대었고,
어머니는 현관문을 낮에도 닫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천국에 거해도 될 만큼
깨끗케되면,
하나님의 날이 이렇게 도적같이 임하니,
그 날을 사모하라는 말씀을 주심을 오늘,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는 이 날을 위해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사모하겠습니다
거울을 보며 기미가 아닌, 늙은 반점이 보일 지라도,
그의 약속대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할렐루야~~~!!!! 편지를 쓰겠습니다
습하고 궂은 날씨에 자다가도
뼈마디가 쑤시는 통증이 느껴지면 아야야~ 대신에
그의 약속대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할렐루야~~~!!!! 편지를 쓰겠습니다
단 하루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이 일어나도,
영혼구원을 위해
그의 약속대로 새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할렐루야~~~!!!! 편지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