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채플에서 2부와 3부예배 때 카메라를 잡고 있던 미디어팀 오인권(청년1부) 부모입니다.
9월 18일월요일새벽에천국으로입성했습니다.
인권이의갑잡스런사별에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갇혀있을때많은 목사님,집사님들의 위로와 예배와 함께 천국가는 길을 가족과 함께 배웅 해 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저희 가족 모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저희 부부는 인권이에 대한 욕심이 많아 부모에게 보여주는 한정된 모습이 전부인양 착각하고 인권이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며 아이를 힘들게 했습니다. 자유롭고 싶고, 쉬고 싶어했을 그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고 부모의 좁은 소견으로 장남이라는 틀 속에 인권이를 가둬두려고만 했던 어리석은 부모입니다.
사실, 인권이의 조용함과 차분함 속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과 타인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기다림, 맡겨진 일은 끝까지 해내는 성실함,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대하는 평등함이 있었음에도 전혀 보지 못하고 부족한 부분만 쳐다보며 잔소리로 닥달했는데, 천국 가는 그 날 친구의 편지를 통하여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부모였는지 말입니다. 게다가, 어릴 적부터 큰 수술을 여러 차례 했는데 그 엄청난 고통을 표현하지 않고 혼자서 묵묵히 견뎌냈기에 인권이의 고통을 공감 못한 매정한 부모이기도 합니다. 그저 그 모든 고통을 견디고 인내할 수 있도록 인권이에게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권이를 통해 저희 부부에게 인내를 배우고 겸손을 배우고, 성실함과 평등을 배우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8일 월요일의 큐티본문(계시록12장5절하) 말씀으로 분명하게 인권이를 하나님 보좌 앞으로 올려갔다고, 천국에서 자유롭고 평안함을 누리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니 깊은 위로가 됩니다. 취업걱정 없고 세상 근심 없는 천국에서 하나님이 주신 성품과 능력과 믿음으로 또 하나님의 일을 시작 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저(오경환)는 이제 저희 집안에ampldquo인권amprdquo이라는 이름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살려고 합니다.이전의 세상 기준에 지배당하면서 지옥을 살면서도 깨우치지 못한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인권이의 삶을 살려고 합니다.
저(최연경)는 작은 예수님으로 왔다 간 인권이를 기억하며 어떤 일이든 인내하도록 인내를 배우겠습니다. 인혁이를 내 틀에 맞추라고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을 차별하는 눈으로 보지 않고 평등을 배우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무치게 아들이 보고싶겠지만 그 때마다 견딜 힘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축복합니다. 그리고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 오경환 최연경 오인혁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