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가지 배신
2017-9-20 요한계시록 13:11-18
■ 성경구절: 그가 모든 자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16),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18)
■ 질문하기: 왜, 표를 받게 하고 수를 세어 기억하는가?(16)
■ 묵상하기
나는 의리를 지키는 것을 중시했고 배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마음으로 그 이마에 표를 새겨 잊지 않으려했다. 30대 초반부터 경제적 고난이 시작됐는데,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오늘 수요예배 가는 차속에서 아내와 30여년전 300만원 사기당한 스토리를 나누었다.
부하 직원이었던 고교 선배가 나의 적금 만기일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며칠만 빌려달라고 했다. 재무부서를 통해 미리 알아냈던 것 같았다. 그 선배는 다른 직원에게 돈을 빌렸는데 그 사람이 오늘 이사를 해야 하므로 돈을 급히 갚아야 한다며 며칠만 빌려달라고 했다. 무방비 상태였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소극적으로 동의했는데, 그 선배는 돈을 가져갈 그 직원에게 연락했고 그 직원은 급히 자기 부인을 통해 아내를 은행까지 불러내어 전광석화처럼 300만원을 가져갔다. 5년 적금이 만져보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넘어갔다.
며칠 만에 갚겠다던 선배는 과일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찾아와서 후한 이자를 몇 달간 지불했다. 그리고 독일출장을 간 그 선배는 그곳에서 음주를 하고 한국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하며 금지된 나라로 도망가고 싶다고 하소연했는데,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이수사기관에 연락을 했고 급파된 수사관과 함께 귀국하여 수사를 받았다.밝혀진 사실은 경마 때문에부채가 깔려있는 것이 알려졌다. 수사를 받고 나온 그 선배는 나에게 #039최사무관에게 돈 빌렸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았으니 안심하라#039는 투로 얘기했다. 그 선배는 수사관에게 어떻게 말을 잘 했는지 공직은 그만두었지만재취업을 할 수 있었는데, 그 곳에서도 경마를 하다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종적을 감추었다. 그 선배의 순한 부인과 어린 두 딸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내 돈으로 무사히 이사를 한 부부도 둘 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 당시 300만원에 전세 살던 돈을 보태면 과천청사 근처 작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 사건은 내가 사기당한 여러 사건의 서막에 불과하다. 오늘 아침 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내가 그 300만원에 대해 얼마나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를 처음으로 체휼하고 기도시간에 구체적으로 회개했다.
이후에도 여러 번 사기를 당했다. 전세금 날린 사건이 가장 치명적이었고 불모지 땅을 구입한 것도 타격이 컸다. 심지어 어느 사람은 내가 은퇴하면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은퇴하니 소식이 없다. 어떤 동료는 포장마차에서 정답게 술을 마시면서 좋은 주식정보가 있다고 하면서 익일 아침 사야할 주식의 가격과 시간을 상세히 알려주고는 자기 주식을 그 시간에 맞춰서 팔았던 치졸한 배신도 있었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을 낙인을 새기고 일일이 기억하면서 그들의 배신에 대해 분을 품었으나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했다. 나에게 사기를 친 사람은 어린 양같이 보인 적도 있고 말을 잘했던 사람도 있고 능력(권세)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누구를 배신했는가 생각해 보았다. 첫째가 공직에서 배임을 한 것이 가장 클 것이다. 국가가 위임한 권세를 사적인 권세로 생각한 부분이 의외로 많았다. 둘째는, 아내를 배신한 것이다. 중요한 가정의 일을 아내와 상의하지 않았고 음주와 음란으로 짐승의 기간이 길었다. 경제적 고난을 당할 때는 처가에서 보충을 하는 것을 은근히 장려했다.셋째, 여러 교회에서 많은 목사님들을 실망시킨 것도 마음에 많이 걸린다.조부모님과 부모님, 형님을 잘 모시지 못한 부분도 마음에 남아있다. 삼강오륜적인 일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이외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배신들이 많을 것이다.
사무엘을 읽으면서 느낀 것인데, 다윗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기준이 옳은지를 수시로 하나님께 점검을 받았고 하나님을 정말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에 체면불구하고 춤을 춘 것도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미갈이 질책을 할 정도로 하나님을 위해 춤춘 다윗이다. 또한 다윗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늘 하나님을 신뢰하고점검을 받을 수 있엇을 것이다. 우리아를 죽인 최대 배신의 사건에 대해 결국에는 분수령적인 회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매일 하나님으로부터 점검받았기에가능했던 것 같다. 나도 내가 저지른 여러 배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회개를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나는 이제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과의 만남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 예수님을 실망시키는 일이 항시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실망시키는 일을 가급적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나의 기준을예수님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모든 것을 예수님께 물어보고 점검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큐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 적용하기: 나의 일상이 예수님의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지 큐티를 통해 매일 점검받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