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거룩한 산이었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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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02
벧후 1:12~21
저의 거룩한 산은 공동체입니다.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릴 때 마다,
저는 공동체를 향해, 지체들을 향해, 제 자신을 향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고 하시는 것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저의,
또 다른 거룩한 산은 목장이었습니다.
그동안 목장예배를 통해,
제가 얼마나 거룩해졌는지,
사람의 본분을 알게 됐는지는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제가 겪지 않은 고난을 겪는 지체들을 보내 주셔서,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늘 일깨워 주셨습니다.
지체를 살리는 것은,
큐티를 오랫동안 한 것도 아니고,
말씀을 깨닫기만 하는 것도 아님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지체의 악을 일깨워 주려면,
먼저 나의 악을 고백해야 한다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지체가 살아나는 약재료만 될 수 있다면,
오픈하기 싫은 것도 오픈해야 했습니다.
예배 때 마다,
샛별 같은 지혜를 주시길 간구드려야 했습니다.
제가 좋고, 저를 좋아하는 지체와는 거리를 두며,
복음 때문에 저를 필요로 하는 지체들과 함께 가야 했습니다.
나의 고정관념과, 아집과,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분별을 주시길 간구드려야 했습니다.
예배에 오는 것을 거절하는 지체는 몇번이고 권해야 했습니다.
목장을 하면 할 수록,
지체들을 사랑할 수 없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참 사랑인지 몰라서,
엎드려야 했고, 눈물로 부르짖어야 했습니다.
내 의견만 주장해서도 안되고,
내 자존심을 세워서도 안되지만,
맞서야 할 악에는 맞서야 했습니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저의 모든 언어와 행동을 아시기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저 부터 질서에 순종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체들의 마음을 만져 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들을 만져 주셔서..
예배 때 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듣고 가길 원했습니다.
지난 몇년..
늘 이런 목자가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목자가 되고 싶었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산...거룩한 산을 떠나며,
열등감 많고, 모가 나고, 어리버리한 저를 써 주신 하나님께,
거룩한 산 목장을 통해 세워 가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위의 나눔만 읽으면 제가 아주 훌륭한 목자인 줄 아시겠지만 아닙니다.
제가 준 사랑과 받은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지체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후로도,
저 같이 모나고, 열등감 많은 지체들과 함께 가기 원합니다.
육신의 장막에 있을 동안에,
겸손히 사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우둔한 저의 샛별이 되어 주시기 원합니다.
늘 필요한 말씀들을 깨우쳐 주시기 원합니다.
주의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을,
만든 이야기가 아닌,
삶에서 보여 주는 인생 되기 원합니다.
저의 인생과 지체들의 고난을 사사로이 풀게 하지 마시고,
성령의 감동으로 풀 수 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