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면서 2017-9-7 요한계시록 3:14-22
■ 성경구절: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20)
■ 질문하기: 왜, 문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예수님께 문을 열지 못했는가?(20)
■ 묵상하기
예수님은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amprsquo라고 하셨다.
2년 전 어제(2015년 9월6일) 내가 처음으로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께 반응한 날이었다. 사실은, 예수님은 문밖에서 계속 문을 두드리셨는데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특별히 3번의 큰 노크를 했는데도 반응하지 않았다가 2년 전 어제 첫 반응을 했다.
첫 번째 크게 문을 두드리신 일은 출장길에 우연히 들린 폼페이였다. 나폴리 해변에 위치한 폼페이를 아무 기대 없이 찾았고 일행들과 관광에 열중하는 중에 그간 틈틈이 읽어온 신약성경에 대한 의문이 단번에 풀리게 되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활동하시던 시기에 있었던 도시가 갑자기 땅 밑으로 사라졌다가 2천년 세월을 넘어 그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경주인근 시골 출신인 나는 어려서부터 많은 신화를 듣고 자랐기에 신약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의 기적을 신화의 하나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폼페이의 예수님 생존 당시 화려한 문명을 보고는 예수님의 기록을 믿는 것이 나에게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만나지는 못했다.
두 번째로 문을 두드린 사건은 나의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 일이었다. 쓰나미처럼 밀려온 여러 경제적 사건이 겹쳐서 많은 은행부채를 안고 월세를 살던 나에게 영국과 일본에 연속으로 보내주셔서 빚도 줄이고 아이들 교육문제도 해결한 일이 있다. 그 당시 가정 경제 문제를 해결할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월급날은 가장 기분이 상하는 날이었다. 몇 은행을 돌면서 이자와 카드론을 막고 나면 손에 남는 것이 없었다. 월세 집에 와서 근처에 보이는 교회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은행대출 연장에 필요한 보증인을 세워달라고 기도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 고난 중에 영국과 일본이라는 6년의 도피처를 마련해 주셨는데 내가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업무능력 소유자가 아니었다. 특히 일본어를 잘 모르는 나에게 일본에서 외교관 근무를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님이 하신 일이었으나 나는 그 때도 문을 열지 않았다.
세 번째 사건은 2년 전 목사님이 설교에서 나의 고난을 언급하신 일이다. 2015년 9월6일 아무 생각 없이 설교를 듣고 있는데 목사님이 내 이야기를 소개하셨다. 그리고 은퇴를 2주일 앞둔 2015년 12월 13일 간증하게 되었다. 2014년 우리들교회에 등록하고 아내와 목장의 강권으로 THINK를 받으면서 말석의 신세 한탄을 한 것이었는데 목사님은 설교에서 이것을 언급해 주신 것이다. 나의 가정경제는 6년간의 해외 근무가 도피처가 되긴 했지만 해외유학중인 딸의 학비와 곧 있을 은퇴를 대비해서 정부의 고위직 자리를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산하기관의 단장으로 전직을 했는데 곧바로 보직해임을 당했다. 시끄러운 복사기 옆의 출입문 앞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직원들의 눈총을 받던 신세가 서러워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한 것이 전부인데 목사님은 이를 자세하게 소개해 주셨다. 나는 세 번째 사건을 겪으면서 그때부터 하나님이 나에게 관심을가지고 계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세 번째 사건이후 2년이 지난 지금 나는 나의 죄를 보는 것에 어느 정도 진정성이 생기기 시작했고 회개가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 그동안에는 나의 죄를 주관적으로만 보면서 하나님께 하소연만 했는데 이제는 나의 죄를 어느 정도 객관화 하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험한 십자가에서 이타적으로 죽으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이타적인 시각에서 보는 힘을 조금씩 주고 계신다. 다윗 가문에 예수님이 오신 것이 이스보셋을 죽인 레갑 형제를 처단한 다윗의 객관화하는 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 나도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과 같이 만찬을 하면서 영적 소경임을 인정하고 안약을 발라 내 죄를 남의 죄 보듯이 하는 객관화 적용을 쉬지 않고 하는 것이 2년이 지난 지금 내가 추구해야할 일이다. 주일설교, 수요설교, 목장, 매일큐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그 비결이 될 것이다.
■ 적용하기: 주일설교, 수요설교, 목장, 매일큐티를 놓치지 않고 참석해서 생각하지 못한 나의 죄를 계속 채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