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CCTV 아래 살면서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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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26
2009-02-26(목) 시편 69:1-12
연쇄 살인범을 잡은 일등 공신은
CCTV를 이 잡듯 뒤진 경찰관의 집념이었습니다.
7,000 대가 넘는 차량의 차적을 조회하고
인적 사항을 확인하여 그 일을 해냈습니다.
그는 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선고 받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사형 집행에 대한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형이 집행되지 않은 오십 몇 명의 사형수들이
매일 죽는 연습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 중에는 빨리 죽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매일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살아야 하는 일이
죽음 자체보다 두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우편의 강도도 그랬을 거라고
어제 수요 설교애서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평생 괴로움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회한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죽기 전에 주님을 영접할 수 있었던 것이지
순간의 회개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고...
그들을 죽이는 건 무의미한 일이라는 쪽으로
사형 집행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봅니다.
CCTV로 범인을 잡아 거짓말 탐지기로 죄를 토설케 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CCTV를 피하고 거짓말 탐지기를 속이면
얼마든지 죄를 감출 수 있다는 논리도 성립합니다.
과학으로 무장한 악한 범죄자들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비웃고 있을지 모릅니다.
죽음을 가장 큰 공포로 느끼는 사람들은 사형 찬성론자들이고
죽음보다 더 큰 공포가 있음을 아는 사람들은 폐지론자들일 겁니다.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죽음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느낄 것이고
생명의 성령의 법을 아는 사람들은
죽음보다 더 큰 두려움이 있음을 알 것입니다.
5 하나님이여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내 죄가 주의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다윗이 그랬고 하수인 요압이 그랬을 겁니다.
죄와 사망의 법 아래서 거리낌 없이 죄를 지었지만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있음을 알고
죄를 숨기려 했던 자신의 우매함을 깨닫기 시작했을 겁니다.
CCTV를 피하고 거짓말 탐지기를 속였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 없음을 뒤늦게 알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을 알고도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회개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CCTV 아래 살면서도
아직도 토설치 못하고 있는 나의 죄를
남김 없이 토설하고 온전히 회개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