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 주일설교] 내가 생명이라 (마가복음 14:53-62) - 이성은F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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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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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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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26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네게 넘치나이다 (시편69:1~2)
주방에서 설거지 하던 도우미 언니는
제게 부럽다고 하였습니다
학교 다닐 적
공부는 왜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후회가 된다고 말합니다
도우미 언니가 저를 도와주고 있기에
편하게 강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따로 봉사활동이 있겠느냐고 설득하고 싶은데,
문득,
동네 미장원 언니도 돈을 받지 않는,
언제 가는 봉사활동을 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겹쳐 떠오릅니다
발령된 새내기 선생님들을 위한
청소년 정신건강의 시범수업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 문명국 청소년들이
삼분지 일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점점 저 연령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훨씬 심각한 상태로
교실 수업 준비가 된 건강한 청소년이 한 반에 5~6명이 될까요?
늘 학교 현장에서 보고 있는 제가,
두 눈을 뜨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태는 황폐화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당뇨병, 류머치스 관절염,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과 철마다의 전염병 등
신체적인 질환과 더불어 더 급하고 심각한 것이 ‘정신적인 안녕’일 것입니다
ADHD, 불안장애, 학습장애, 스트레스, 우울, 자살 등
정신 건강의 예방 차원이라면, 심각한 질환을 다루는 것보다
탈벤- 샤하르의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를 참고 삼아 지도안을 마련하던 중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행복 에 대한 수업준비를 하다가 보니
대한민국의 모범답안같고, 딸같기도 한 후배들이야 말로 행복할까? 생각이 미칩니다
무시무시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기쁨에 겨워 샴페인을 터트린 것도 며칠,
각 강좌마다 전시된 업무에 잔뜩 도전과 긴장으로 다시 한숨을 쉬고 있을까요?
이 일이 끝나면
‘언제가는 행복할 거야’ 기대감으로 사회적인 압력과 관습에 충실하였을 것입니다
한 번도 자신의 ‘핵심 자아’를 직면해 볼 겨를이 없이
떠밀리 듯이 홀연히 강의실에 앉아 있는 자신을 볼 수있을까요?
이러한 ‘자기 성찰의 직면하는 기술’을 생각할 적마다
말씀 앞에서 나를 들여다보며 걸어온 시간이 어찌나 감사한지요!!!
그러나 저도 나와 시간을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적마다 (그저께 오픈)
외부의 압력과 나의 죄책감이 근원이 “일”이 걸림돌로 걸려 있곤 합니다
돈을 받지 않고 일을 하면 이러한 맘이 없어질까요?
의식주를 해결하고 교육을 주고 받으며, 녹을 받는 일이 죄책감의 근원이 되어야할까요?
저도 남편의 부도에 대한 책임에서 제가 일이 없이,
경제적인 능력이 아주 없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비하하는 마음이 컸었습니다
지난 번에 목장에서 남편은 3번 부도에서도
빚을 정리하고 이렇게 살아 가고 있는 거에 처음으로 감사를 말했습니다
‘행복’과 ‘영성’ 이라는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비물질적인 언어는
종교화된 과학기술 문명에 자리를 내주고 물질적인 “부”가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작금의
현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치적인 독재를 경험하지 않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나라의 민족마다 ‘행복’에는 차이가 없는데도
강박저장증후군 환자로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행복감과는 거리가 먼 가치중립적인 “돈”을 쫓으면서 빼앗긴 행복을 ‘돈’탓으로 돌리며
정당한 급여를 받고 일하는 것조차도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는 이원론적인 사고의 결과가
곧 돈을 받지 않아야 봉사와 헌신으로 평강을 누리게 된 것일까요?
의식주를 해결하고 교육을 받는 것에서 자유로워지면
급여를 받고 안 받고는 선택사항이지 않을까요?
노역과 소명을 가름하는 잣대로서
행복과 불행을 예단하는 척도가 되어진 것은
물질문명의 이원론적인 심각한 결과가 아닐까요?
당장 후배들에게 행복학 강좌를 하려니
저의 행복관과 직업관으로 점검하며 절로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서두르기엔 너무 짧은 인생길을 함께 가는 후배들에게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될
그 사회적인 압력과 죄책감의 길에서 구원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 해 위에서도,
지금 여기 이 곳에도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이 땅에서 열매를 보면 그것도 좋고,
하늘가서 열매를 보니 그것도 좋은 WIN-WIN의 최고의 전략,
설 곳이 없는 과학과 물질 문명의 깊은 수렁에 빠져 깊은 물에 잠긴
우리와 청소년들의 구원 의 길을 기쁘게 감당할 길을
오늘 함께 생각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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