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기 때문에...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9.02.21
전 9:11~18
상한 음식을 먹었는지,
지난 수요일 밤부터 몹시 힘들었습니다.
죽을 먹고,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약을 먹고...
그래서 겨우 몸을 추스렸더니,
체력이 떨어졌는지 이제는 또 감기가 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다른 사람은 같은 음식을 먹고도 괜찮은데,
저에게는 이런 증상이 올 수 있답니다.
저의 건강은 가난(?)합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은 더욱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랬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아버지..이 일을 할까요 말까요?
아버지..이 일은 오늘 안하면 안되는데 어떻게 하죠?
아버지..도와주세요 하며 다른 때 보다 더 많이 엎드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빠른 경주자도 아니고,
전쟁에 능한 큰 임금 같은 유력자도 아니고,
식물이 많은 지혜자도 아니고,
명철자도 아니고,
기능자도 아니고...
가난했기 때문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던,
작고, 큰 흉벽도 없고, 인구도 많지 않았던 지혜자가,
그 성읍을 건진 것이 이해가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가난은 싫습니다.
물질도, 건강도, 학벌도, 권세도, 외모도, 집도, 흉벽이 되어 줄 인척이 없는 것도...
그러나 오늘은,
그 가난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성읍을 건진 지혜자를 묵상하며.
가난의 축복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모든 승리의 중심에는,
사람의 어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기에 있음을 묵상합니다.
가난했기 때문에,
멸시 받고,
기억해 주는 사람 없이 쉽게 잊어 버리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은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하나님과 동행할 수 만 있다면...
이 시기에,
제게 이렇게 행하신 하나님의 뜻이 우연이 아님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