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는 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 전9장 16
작성자명 [송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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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21
16. “지혜가 무력보다 강하다”고 내가 늘 말했지만, 그 가난한 사람의 지혜는 무시되었고,
더 이상 이것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17.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의 가르침이 어리석은 통치자들의 외침보다 훨씬 낫다.
중남미 8개국의 15명의 선교사님이 모인 선교사 총회가 이제 마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희 교회가 6 년만에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대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인디오 지교회를 8 군데를 세우시고 20 년을 넘게
선교하신 선교사님은 식사때마다 김치를 자꾸 더 주문하여서
드시는 것을 보고 그곳에서는 한국음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떠나시기에 같이 공항에 나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로 두 아들 모두 브라질 선교사가 되어서
큰 아들은 60 개의 지교회를 성공적으로 감당하는
그 지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선교사가 되었고
자기는 인디오 선교를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디오 지역에는 한국 사람으로서는 자기 혼자 있는데
그곳에 한국 여자 두명이 선교를 하러 왔다가 실패를 하고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실패의 원인이 인디오들의 문화를 바꿀려고 하다가 그랬으며
한국적인 사고 방식을 심어 줄려고 하다가 실패하였으며
무엇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자 선교사님들은 선교학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왔지만 실패하고 떠나게 되었고
김 선교사님은 선교학도 배우지도 않았지만
홀로 인디오들과 함께 지내며 저들과 함께함으로 친구가 되어서
사역에 성공을 할 수가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가난한 사람의 지혜는 늘 무시되고 멸시 받는 것을
보았다라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의 지혜로 멸망당할 성읍이 안전하게 되었어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다라고 합니다
아마존 지역에서 힘들게 사역을 하면서 많은 죽어가는 인디오들을
구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도 별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보게 됩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선교사님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외롭고 힘들지 않으시냐는 질문을 했는데 질문을 하고 난뒤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질문같은 질문을 해야 되는데 바보같은 질문을 하였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40도가 넘는 열기에 댕기라는 말라리아 비슷한 모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이틀간의 총회를 마치시고 떠나시는 선교사님이 한국음식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지
어제는 저희 목사님에게 말씀드리기를 이 좋은 곳에서 일주일만 더 쉬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를 드렸다고 하였습니다
브라질 말을 한국말보다 더 잘 하시는 키가 작은 선교사님과 헤어지는
악수를 하는데 선교사님께서
공항로비에서 기도를 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와 저를 위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한국말을 더듬거리면서 기도해 주시는 한 구절 구절이
마치 하나님께서
경청하시면서 듣고 계시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의 눈에 눈물이 맺히고
제가 기도를 받은 중에서는 최고의 기도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선교사님들에게 잘 해 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다음에는 참으로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끌고 다니는 가방은 손잡이가 잘 빠지지 않는 옛날 것이어서 탕탕 때려서
손잡이를 뽑았으며
공항에 들고 다니기에는 좀 이상한 봇짐꾸러기 같은 손가방을 어깨에 메시고
밝은 얼굴을 하시고 손을 흔들면서 떠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대화중에 들은 말씀중에 한가지는
각지교회에 성령충만한 전도사들이 있는데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전도사님들이 먹을 것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인디오들이 헌금이 거의 없다고 하였습니다
가난한 선교사님 한사람의 사역으로 아마존의 인디오들이 변화를 받고
예수를 믿으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늘어가고 있어도
어느 누구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이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가난한 사람의 지혜는 늘 무시되고 멸시 받는다고
한 것처럼 오지에서 하는 사역은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만 아시는 가운데 묻혀 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안에서의 일도 그렇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제정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식당봉사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은
교회안에서 별로 나타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분들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심으로
교회가 은혜 가운데 잘 움직여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7절의 말씀에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의 가르침이 어리석은 통치자들의 외침보다 훨씬 낫다라는
말씀처럼
어리석은 지도자들의 통치보다 아마존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님의 간증과
가르침을 한번 들어봄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루살렘 성안에서 잔치와 정치와 술수가 난무하는 가운데
정신이 팔려 살아가는 것이 마치 이 세상의 삶이라면
예수님처럼 갈릴리 바닷가를 조용히 거니시면서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지만
열두제자를 택하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의 일을 하시므로
오늘날의 저희들을 구원하시는 지혜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저희 교회 고 김병기 권사님께서는 살아 생전에 말씀하시기를
교회에 무슨 큰 행사를 하게 되면
입은 말하기를 이렇게 큰 일을 어떻게 하냐라고 말만 하고 걱정만 하지만
손은 그까짓 것은 할 수 있다 라면서 말없이 일만 해 나간다고 합니다
말이 먼저 앞서며 말로서만 일을 많이 해 나갈려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입만 가지고 말만하며 불평하고 비판하고 걱정하는 우매자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손과 같이 말없이 움직여 나가면서 일을 해결해 나가는 가난하지만
지혜가 있는 선교사님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