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수업료 500원!
작성자명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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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20
아끼는 마음이 악념이라십니다.
이방인에겐 꾸어준 돈을 독촉하되
형제에겐 그리 하지 말고 칠년 째엔 면제해 주라 하십니다.
우습지만 저를 갈등하게 하는 건 500원입니다.
너무 적은 돈이지만 전 꾸어주었고 두 주째 갚으라는 독촉을 했지요.
3주전 주일학교 성서체험전에 가는데
다른 반과 합반을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가니 아이들에게 지하철 왕복표값(우선 천원)을 받는데
한 아이가 500원만 주더군요.
왜냐고 물으니 너무도 당돌하게
전 사람을 못믿어요. 그러니 가는 차표값만 드릴께요.
나머지 500원은 올 때 드릴께요
그래서 그 아이만 편도표로, 다른 친구들은 다 왕복표로
긴 줄을 서서 미리 구입해 표와 잔돈을 나눠주었습니다.
너무 은혜 중에 성서체험전을 관람하고 돌아오는데 ...
아까 그 아이만 표가 없어 다른 아이들 기다리라고 하고
표사올테니 돈 달라고 하니 없다는 겁니다. 다 썼다구요. (황당!)
십자가 목걸이도 사서 자랑하던데...
무계획적으로 차비도 안남기고 산 것입니다.
결국 제가 500원을 빌려줬고, 다음 주일날 갚으라고 한 것이지요.
두 주째 잔돈이 없다며 안 주더군요.
그 아인 아주 부유해 보이는 아이입니다. 집안 형편은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하나님 말씀 가르치는 교사도 못믿어
500원도 못맡기는 아이는
정말 많은 의심 쌓일 환경에서, 은혜의 가난중에 처한 아이일 겁니다.
그래서 전 꼭 그 500원을 독촉해 받을 겁니다.
하나님은 수준에 맞게 역사하시잖아요.
내가 아끼는 악념으로 남에게 베풀지 않으면
정작 내가 어려울 때 도울 이웃도, 하나님조차 외면할 수 있구요.
그런 외톨이 어른으로 자라면 안되기에...
전 말씀을 말로만, 큐티하라는 강요로만 하는 교사가 되고 싶지 않기에..
믿을 부분, 의심하고 조심할 부분을 그 아이에게 체험으로 알려주고자
비싼 500원의 교육을 하려는 것입니다.
쉽게 그냥 줄수 있는 적은 돈이기에, 전 달라면서도 더 쑥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교사가 적은 금액이라고 잘못 가르치는 작은 소홀함으로
그 아인 사람관, 물질관이 계속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 돈을 받고나서.. 다시 은혜가 궁핍한 자니 도로 주며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설명해주는 한이 있더라도
교회안에서 서로 형제로 여기지 못하고 의심하는 이방인으로 여기는 자세를 버리고
서로 나눌 열린 마음을 가지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해 줄겁니다.
겨우 500원을 독촉하는 치사한 교사로 오래 기억되더라도..
적은 빚도 지면 안된다는 것!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에겐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교회 안의 지체는 한 형제이니 서로 사랑해야 되나,
아직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으니, 속지 않을 지혜는 필요하다는 것!
등을 말해줄 겁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믿음의 지체 중에
정말 제가 돕길 원하는 사람은 잘 분별하게 하사
돌려받지 않고 주님 심부름 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주는 삶에
잘 순종하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