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 주일설교] 내가 생명이라 (마가복음 14:53-62) - 이성은F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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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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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9.02.19
이에 내가 희락을 칭찬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해 아래서 나은 것이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으로 해 아래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중에 이것이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
김집사님은
암으로 막힌 담도관도 뚫린다며 효소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힘주어 설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집사님의 암으로 투병중인 친정 아버님 문병중에 함께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빛나는 얼굴에 대한
당일(어제) 본문을 짧게 전하고 기도로서 마치려던 즈음이었습니다
김집사님은
오늘 이댁을 방문한 이유가 이 식품을 먹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인인 것 같다며 아버님을 붙들고 꼭 암이 나을 수있고, 나아야 한다고
부르짖으며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무리까지 하였습니다
이 땅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고
너무도 살고 싶어하는 아버님의 눈빛을 대하며
목적이 이룰 때를
꼭 일깨워야 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집사님은 효소 식품 에 대한
전도자가 되어 때와 절차를 건너 전하는 열심에
함께 다니며 뒷 감당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김집사님은
내가 미쳤지?, 내가 안 해야 할 말을 한거지?
지나치게 감정적 행동으로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농약과 홀몬제 멜라민 파동 등 먹을 것이 없다는
조급하고 바쁜 세상에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희락은
요즘 세대에 성경적 적용이라고 깨우쳐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투병 중에 병동에서,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어 살 날이 몇 날 , 몇 시간 남지 않은,
늦둥이 엄마에게 그 남편은 몇 백만원 건강식품을 사들이곤 하였습니다
투병 중에 나오는 음식이 서너번에 걸쳐 소독하고 삶아져 나오니
시금치나 나물이 죽처럼 삶아진 밥상에서
볶은 김치가 나오는 날은 다행이어서
보리차에 밥을 말아서 한 나절을 먹고 마셨습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생과 사의 향방을 가름하던 때였습니다
남편의 오랜 부재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해야 할 밥상에서
식재료를 사고 음식을 만들면 버릴 것이 항상 많다보니
아들과 단 둘의 밥상은 형식적이고 단출해져버렸습니다
형제도 없이 혼자 먹어야 하는 아들에게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희락을 피곤에 지친 엄마는
대충 때우게 하는 일이 많으니 경건 귀부인도,
세상 귀부인도 아닌, 이 엄마는 거시기 부인 쯤일까 생각해 봅니다
주일이면 네 군데 찬양대에 서거나 인도자로 헌신하는 김집사님은
이젠 정말 큐티를 하겠다고,
매주 수요일이라도 우리들교회 예배에 오겠다고
스스로 서원하고 다짐을 합니다
아버님 간병중에 지치고 곤한 중에 우리들교회 말씀을 사모하고
십자가 복음, 참 복음을 그대로 전하는 아무 것도 아닌 저의 문병을
고대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주 뵙지 못하니
박 집사님의 큰 순종과 믿음에 감사드립니다
대치동의 사무실과 집에 살면서, 휘문성을 바라보며 연락 없던 4년여를
명숙이가 저기를 지금도 다닐까? 생각했었다며
이 멀리 아직도 다니냐? 눈이 동그래져서
어제의 예배 동무로 영육간에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하는 여고때의 짝꿍은
동네에 들어서도 차를 세우며, 제 두 눈을 그리 젖어들게 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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