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는다. 선택의 결과를....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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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19
바다만한 눈물을 흘렸을지라도
그 눈물 가지고는 배 한 척도 띄우지 못하지요?
머리가 녹슬다못해
아는 것조차 기억해 내지 못하고 살아가는 지금
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대충 그런 내용의 문귀가 나오는 한 소설이 있습니다
위의 인용구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고향 땅 팔레스타인에 갓난 아이를 두고 떠났다가
그 아기가 성년이 되여 다시 돌아 왔을 때
그 오랜 세월 어머님을 기다리며 살아 왔던 아들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모성이 흘린 눈물!
그 눈물이 아무리 다량일지라도
그 눈물로는 아무 것도 생산하거나 창조할 수 없다는 것!
헤어짐의 아픔과 고통이 그리도 컸다면서
날 찾아 오시기 위해 그간 무엇을 하셨나요?
그렇게 눈물만 흘리고 계셨나요?
그 눈물이 아들 곁으로 오도록 만들던가요?
오늘날
이런 비정한
허나 너무나 정직한
현실을 고발하는 사건들이 들려 올 때마다 나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엊그제인가
작은 딸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을 때
한 백부장이 고백한 말을 묵상하면서 느낀 것을 말해주었답니다
주님께서는 수치와 조롱도 부족해
아예 희망이라곤 한 점도 찾아 볼 수 없는
죽음의 자리에까지 내려가셨는데 바로 그런 순간
백부장이 고백한 말이 참으로 감동이였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였다 는 백부장의 고백속에
작은 딸이 느낀 것은 우리도 아무리 어려운 순간일지라도 더 나아가
그 어려움이 도무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내리막길로 치달아 죽음이란 자리에
처한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백부장처럼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해주었답니다
딸의 말을 들으면서
그래 그렀구나 네 말은 꼭 이 엄마 들으라고 한 말 같네
바라긴 엄마가 수치와 조롱을 잘 참고 견디여 나가는데도
희망이 보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비참해지는 죽음의 자리로
몰고 갈지라도 순복하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들리는 구나
그 죽음의 캄캄함속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이 인정 받는다면 말이다
으응 그렇지! 엄마
그래 고맙구나 넌 항상 날 세워주고 있구나!
...........
때론
수고를 해도 해도
수고의 끝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수고의 날들만 수북히
앞에 놓여 있는 것을 정면으로 직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울 주님 그렇게까지 공생애 33년간의 힘겨운 삶을 사셨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로 치닫는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정면으로 보며 살아야 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죽음의 장소가 주님의 십자가라면
허무와 무상과 모든 부조리 역시 죽어지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연합되여 죽은 그 이후엔 부활이 있을 뿐입니다
눈물
또한 하나님을 믿는 바
말씀의 진액과 합류하는 것이라면
허무와 무상과 부조리가 난무하는 해아래
능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삶의 에너지로 환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로몬이 십자가의 주를 알았다면
전도서의 방향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굳이
전도서를 묵상하지 아니할지라도
허무와 무상의 부조리가 가득한 해 아래서
허무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희락을 찬양하는 자로 내 몸을 줄 것인가? 를 선택하는 것은 곧 나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물건 구입하려 가는 길에 남편 전화를 받으니
돈이 지금 얼마 있냐? 당장 필요한데...?
알겠노라고 전화를 끊은 뒤
주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는 것은
헤쳐 나가는 순간 순간 그분께서 함께 해주신 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이나 내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도 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사실 나는 이 복음송을 부를 때
가사의 내용이 내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부를 때 썩 맘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허나
살아보니
그것은 내일에 대한 회피가 아니라
주님께 대한 100프로 신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 아래
희락이 원천이신
주님을 신뢰하여 그분을
높이 높이
온 광활한 천지가 다 울리도록 찬양하며 사는 것보다
더
새롭고
더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그분을 찬양할 때
놀라운 힘이 생기며
놀라운 삶의 빛이 들어오며
놀라운 부활의 역사가
찬양하는 자에게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허무와 무상의 부조리가 난무하는 현실 한가운데에 서서
내 입술로
내 백프로 심장으로
내 전신으로 찬양을 부른다는게 정말 안 쉽습니다
한달전인가?
찬양하라!
불경기야!
찬양하라!
불경기야!
라며 찬송하고 있는데
우리 집 바로 옆 가게가 불경기로 인해
문을 닫는다며 가게에 있던 물건들가운데 더러는
그냥 주고 더러는 나중에 돈 되는 대로 달라며 울 가게에 놓고 간 적이 있습니다
물론 문을 닫는 이의 그 아픔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듯
믿음의 사람이 찬양을 먹고 마시고 즐거워한다면
그 사람에겐 반드시 놀라운 일들이 터지게 되여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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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