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있을 때 잘 해
작성자명 [한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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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18
이 비 그치면,
치자꽃 향기가
방마다 가득하겠습니다.
땅으로 꽃잎을 떨구며
등나무와 라일락은
다음 해를 기약하고
지금은 아카시아 향기가
온 동네에 가아득입니다.
어제 출근하니 올케(48세)가 아침에
하늘나라로 소천했다고 급하게 조퇴하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말기 흑색종의 모습은
아이들이 보면 보면 안되고..
의사샘들도 꺼리는 암의 종류이고...
순서별로 돌봐줄 일손에 허덕였는데.....
그 지옥불 같은 통증을 겪지 않게끔
극심한 통증 열흘만에 하나님의 품에 안기니...
우린 참 감사했습니다.
온 가족이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우리들교회에 6주동안 출석한 것이 구원의
애통함을 갖게 되어 올케를 구원할 수 있었다고...
세상 끝 날에 지켜지는 믿음과
믿음없는 남편이 정말 불쌍함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할렐루야~~
.......
죽음의 저편 요단은
내 자식. 내 남편, 내 부모 내형제 자매?? 사랑하는 이..???? .......
아니더군요
단지 산자와
죽은 자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3살짜리 아들, 내가 없으면 어찌하나!
이 생각하고 있을 땐
산 자이고
땅에 속한 자입니다.
같은 병실에서 투병생활 했던 그녀들...
29에 유치원에 갖 입학한 두 아들과 근실한 남편을 두고 떠난 이도
36에 임파선암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떠난 이도
딸 둘 놓고 37세에 늦둥이 아들 낳아 젖을 물리다
젖말리는 약과 항암제를 동시에 투여받으며
투병하던 강릉의 그녀는 특별히 삶에 집착이 강하였는데....
아파트 입주를 하고
딸 둘은 고학년으로 다 성장하였고...
시청에 근무하던 그녀의 성실한 남편과
그저 웃을 일만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기쁨충만과 감사로 누리기를
하나님은 얼마나 소원하시며 바라셨을까?
단지 생명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죽음앞에 서서야
비로서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먹지 말라 이른 부정한 고기를 먹고야 마는 탐심과 불순종에
눈이 어두워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지 못했음을 깊이 뉘우치며
아름다운 땅에 잠시만... 잠시만...
힘있는 무릅으로 하루만.... 몇 시간만을......
얼마나 갈망했었는지요!
단지 건강을...
단지 호흡을...
단지 생명을....
요즘은 아이들이 욕이 일상 언어이고
특별히 *죽음*에 대한 언어가 희화화되고
장난질이 되고 에피소드가 되어
삶과 동시에
죽음마저 경시되고 하잘것 없이 취급되어지고 있습니다.
죽을래?
....면 죽음이야!,
죽고싶어, 죽을 지경이야, 죽겠어......
어미염소는 젖으로 그 새끼를 돌보고자하는데....
그 어미의 젖을 짜내어
새끼를 삶아대는 잔인함이 도처에 난무하며
내 마음속에 그 잔인함을 오늘 회개하기를 간구합니다.
따뜻한 체온이 있을 때 손을 한 번 더 잡아주는 사람이 되길....
호흡이 코 끝에 있을 때에 바람 한 줄기로 감사하는 사람이 되길
옆에 (w)있을 때 잘하는(8) 사람(l)이길....나의 주님께 간구하며
오후 퇴근하며
죽은 자로 인한 수고와 염려대신
여호와 하나님 주신 그 신기한 모오든 능력에 감사함으로
산 자를 위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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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사님(?)의 글을 보면서
내 마음이 가라않습니다
지난 날들을 뒤돌아 보면서
내가 이땅에서 주님의 소원대로
정결하고 깨끗하게 살았는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생각해 봅니다.
이 아름다운 땅에서
탐심과 이기심으로 어미젖에 새끼를 삶아대는 짓을
하지는 않았는지...
집사님 은혜 감사합니다
남은 날들을 이제는
손 한번 더 잡아주고
바람한 줄기로 감사하는 사람이되며
옆에 있는 분들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자 되기를
오늘도 간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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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 아카시아가
먼지와 성아가루에 꽤재재하더니
지난밤 한줄기의 소나기에 시원스레 목욕하고
활짝 핀 아카시아 꽃이 사랑스럽습니다
시골은 도시보다 기온이 낮아서 꽃이 늣게 핀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