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적◇렘2:29~37
오늘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고 하시는데
모든 심판은 단 한가지 이유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돌이키지 않은 것,
왜 돌이키지 않아서 심판을 당하게 되는 걸까요?
그것이 심판 받아 마땅한 죄인 것이 인정이 안되서 이겠죠.
왜 인정이 안될까요?
핑게거리가 많아서.
왜 핑게거리가 많은 걸까요?
자기 모습을 보지 못하니까.
결국은 자기 죄를 보는 것이 심판을 피하는 비결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참 그게 어렵습니다.
어제 수요예배를 마치고 친정부모님을 만나 임대주택 견본주택을 보러 다녔습니다.
땡볕에, 잘 모르는 길을 인터넷 지도를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며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둘러보고 난 후아버지는 아무 말씀이 없으신데
어머니는 이런데 절대 못산다고 하시며 두번째부터는 아예 안보겠다고 불평을 늘어놓으셨습니다.
결국 두번째 견본주택까지만 보고 더 이상 보는 것이 의미없다는 걸 알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에 재개발 임대주택[잔여공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올케에게 문자메세지로 받았는데
어머니가 그걸 올케한테 보내서 알아보라고 하시고
시간이 나지 않으면 나한테 보내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걸 받고 어제부터 3일동안이 견본주택 공개일이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보러 갔던 것이고요.
어쨌든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함께 가서 보고 온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그랬으면 실상을 모르는 어머니께서 이런 공고가 날 때마다 계속 가족들을 힘들게 했을테니까요.
은퇴 권사님이신 어머니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서 늘 가족들을 좌지우지 하며 사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성정을닮은 저도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서 가족들을 힘들게 했었고요.
이런 문자 보내서 알아보라고 올케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니
그게 무슨 힘든 일이냐며 나같이 좋은 시어머니가 어디 있느냐고 큰소리를 치십니다. 어휴~
저는 정말 저희 어머니같은 시어머니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 쎈스만점 초원지기님께서 수요예배 설교 시작 전에 보여주신
요약된 영화 영상을 보며 손수건이축축해지도록 눈물이 나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이 마음에 콕 박히게 되었습니다.
과녁을 빗나가는 화살처럼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우리가 짓는 것은 죄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의 모습을 주님의 은혜로 깨닫게 되고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이라는 것을 오늘 말씀의 심판을 자초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행위를 통해서 보게 되며
나 또한 동일한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대국 앗수르를 의지하듯 나의 강한 자기주장을 의지하며
또한 열가지 재앙에도 돌이키지 않았던 애굽처럼 고집부리던 저를
그것이 수치임을 은혜로 알게 하시고 머리를 싸고 나오게 하시고
가족과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의 기적과 동시에 내 모습을 보는 기적 중의 기적을 누리게 하시니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