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들교회에 온 지 1년 6개월 된 초짜 평목원입니다.베드로과의하이에나 기질을 타고난, 철저한 나 중심주의에, 여전히인정과 사랑에 늘 목말라하는 자입니다.
초등학교5학년 때,엄마 손에 이끌려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03998년 대학1년때에 세상의 수많은 종교자 중 나를위해 죽어주신 이는 '예수님'밖에 없음이 인정되어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구원의 확신만을 갖고 말씀없이 살던 저는 혼전임신, 별거, 재결합, 남편의 바람, 돈이라도 챙겨보겠다는 복수심으로 2010년 이혼하였습니다. 그뒤로'구원의 확신'만을 갖고 세상의 모든 음란과 명예를 찾아 살다,믿었던회사 상사의 정규직 채용 약속과 남친의 배신, 불안과 분노조절장애로 해달별이 다 떨어진 뒤,2016년 1월 첫 주(38년 20일째)에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1년6개월을 맞이한 오늘,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신 것처럼...바람속의문자들이머리에서 마음을 거쳐, 손가락을 따라 임하신 것을 나눠봅니다.
< 1년 6개월 초짜 평목원이 낱낱이 고발하는 우리 목장의 민낯 >
안녕하세요?
(계속 듣고 보다보면 믿어진다는...)
저는 6년간 꽃거지 생활을 하다 지쳐갈 무렵, 친구따라#039우리들 임시보호처#039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왜#039임시보호처#039 냐구요? 여기선 오래 있어봐야 100년 밖에 못있거든요, 천국가서 아빠를 만날 때까지 가장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실여기 들어온 지 1년 반이 되었지만아직 모르는 사람이 11,600명이나 되요.분명한 건모두의 아빠는 1명같은데, 아직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인지 모르겠어요.
#039우리들 임시보호처#039의 대모는새초롬한입술이 매력적인 김양재 엄마목사님이에요.첨엔 엄마 목사님의#039sol#039톤을 넘는 목소리에 깜놀하고, 자랑인지 겸손인지 모르겠는 말에 갸우뚱하다 자기목숨이 위태로울때에도내가 불쌍해서 죽을듯이 우는 사랑에, 어쩌다보니 사랑하게 되어 여기까지 왔어요. (요즘 엄마목사님이 아퍼서 마음이 짠해요)
엄마목사님이 도깨비처럼 다니셔서, 우리는 각각 쪼개져서목자엄마에게 위탁되어키워지고 있어요.
지금 목자엄마는 2번째 엄마에요.
첨에 목자엄마가 웃긴 줄 알았는데, 우울의 끝판왕이고 꼬마인 내가 계란말이를 해줘야 할 만큼 정신없는 엄마였어요.
어쩔땐 엄마의질문이...질문인지 취조인지몰라서 무서워서 울었고, '나한테 왜그러세요?!' 라고 발끈한 적도 있지만...이젠 알아요
엄마목자는 절사랑하신다는것을...눈치보고내 감정을 무시하며 살던 제가 혼자 오해한 거였어요.
이번주 엄마목자는 매우 바뻤어요. 새집 이사하기 전날, 엄마목자의땅아버지가천국에 가신거에요. 땅아버지와의 이별은 슬프지만쫌 있음 천국에서 만날기에 우린 기쁘게 예배드렸어요.
하지만 엄마목자는 지금 멘붕이에요. 모든 이삿짐이 거실에 있거든요. 거실 어디쯤서 엄마목자는울고 있을지 몰라요.
우리 엄마목자에게는 저를 포함해 5명의 딸들이 있어요.
가장 큰딸 Y언니는..실제로는 우리랑 떨어져 혼자살아요.우리는 깨톡방에서 모여 사는데, 약국한 번 잘못갔다해킹리스트에 올려진 후, 감시망을 피해 2G폰차고 14층의 #039라푼젤#039로 고고히살다, 수/금/주일에만 박기사의 도움으로 밖에 나와요. 해킹피해 봤냐고요? 음..실제로는 피해본게 없어요. 피해볼 것도 없는데우리 Y언니는 겁이 많아서리...멋모르고 구했던 박기사가 고생중이죠ㅎㅎㅎ 그래도 Y언니는 우리에게
이에요.
둘째이지만, 공식상 맏언니인 S언니는 첨엔 로봇인 줄 알았어요. 너무 뻣뻣해서....근데 매주 화요일마다, 저에게 유일하게 전화해주는 S언니라 소홀히 대할 수 없었어요. 또 S언니는 장장 6시간의 가족예배를 기록해야하는 개고생을 도맡고 있거든요. 그러던 자기 얘기 좀 하라면
던 S언니가 어느날
라더니..자기 속 얘기를 꺼내 놓는 거에요. '할렐루야, 놀랠루야~' 그 뒤 감성돋는 AI로 거듭난 맏언니지만, 여전히 달궈진 화덕처럼 돈벌러 나가기를 원해요. 어젠 제가 첫월급을 타서 외식을 갔는데, 엄마목자에게 'OO일을 이렇게 하면 그렇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라고 GH님처럼 돌려말하다, 득달같이 동생들에게 물려 묻혀버렸어요. 그러나 역시 맏이라 달라요, QT하고 반성하더니, 하나님의 건져주심을 받고 <수원전지역 1만원 1004-1004 대리운전> 회사에 취직하기로 했어요. 학교출근 잘 못하시는 큰조카의 대리기사로 ㅋㅋㅋㅋ...월급은 좀 오랫동안 밀릴 듯 해요.
실질적 둘째언니 K는 눈치가 장난 아니에요. 저의 취직소식에 무심한 척 있더니, 어제 외식에서 통큰 '취직선물'을 마구마구 쏴주었어요. 그리곤 어느순간 다먹고선 양육숙제 하러 간다며 사라졌지요. 사실 둘째언니 K는 늘 웃고 있기에 만만한 줄 알았어요. 근데...한번 입 잘못 놀렸다가 뒤지게 싸웠거든요. 근데..역시 엄마목자앞에서 싸우면 희한하게 결국은 둘다 반성하게 되고 더!더!더! 서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제는 눈빛만 봐도 샤샤샥~~~
셋째언니는.....(Hu........) 슬프지만 집나갔어요. 엄마목자의 말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음 K언니와 저는..요즘은 맏언니S까지 사춘기마냥 들이대고 싸우는데, 착한 셋째언니는 얌전히 있다...싸우는 모습에 힘들다며....또 나갔어요.(원래 내가 가출전문이었는데..셋째언니덕분에...제 가출은 쫑났어요) 아무리봐도 지난번 집에 돌아왔을 때 환영파튀를 크게 열어줬어야 하는데...시샘많은 제가 집탕짓을 쫌 했더니......*(_ _)...'셋째언니, 담에 돌아오면 동탄 QuWooQuWoo가서 크게 잔치 열어줄께, 올해 가기전에 와~~ 올겨울은 더 춥데, 찬데서 자면 입돌아가니깐...얼렁와' 저는 그때까지 집탕짓 안하기위해 엄마목자 말 잘듣고 있을라구요.
저는 엄마목자 집에 들어오기 전에, 반지름 1M 깔때기에, 자기선택적 난청과실어증을 겸비하며(듣고 싶은 말만 듣고, 묻고 싶은 것만 묻는) 온 가족을 뒤집어놓은 연애질까지 가지가지 속 좀 썩이고 있었어요. 가끔 가출도 저지렀는데, '우리들 임시보호처'는 난 딴 사람들은 안 보이는데.... 그렇게 걸려요. 신고가 들어와요. 아무래도 김양재엄마목사님이 심어놓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나가고 싶을때즘 환청이 때론 들리기도 해요. '붙어있어라~~ 불어있어라~~' 보이지 않는 질긴 줄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붙어가는 게 살 길 같아, 고고씽 중이에요.
날 사랑한다던 또 한명의 오빠가 홀연히 떠나고, 울던 중에 남은 것을 보았더니 깨끗한 QT책과 엄마목자와 언니들이었어요.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확신이 제게 있음을 알게되었어요.
하나님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풀리자, 김양재엄마목사님이 목터져라 외쳤던 '공동체!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 지 실제적으로 깨닫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지내다 전화한통 우연히 받고 나갔던 곳에 취직이 되어, 신나라 다니던 저에게 '엄초원할머니'가 나타나셨어요.
처음 본 '엄초원할머니'는 엄마목장에서 회사다는것이 울막내에게 벅찰 것 같다던 의미심장한 말씀을 던져주셨어요. 동물적인 감각이 쭈뼛서더니, 엄초원할머니의 말이 제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어요. 사랑하는 엄마목자와 어리광을 피기 좋은 언니들에게서 분리된 다는 것은,
를 일방적으로 쫓아내는거같아서엄마목자에게매달리고,'나 그럼 나갈테얏!'라고 협박하고엄초원할머니를 피해다녔어요. 하지만...한치의 오차없는 하나님아버지가 예레미야에게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를 말할지니라(예레미아1:7)'로 말씀하셨듯이,가장 이타적인 사랑을 엄마목자와 언니들에게 보여주고 가자고 설득하셨어요.눈물은 났지만 억울하지도 슬프지않았어요. 오히려 내가 그들을 사랑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했어요.
그래서 막내인 저는 엄초원할머니를 따라 타지방으로 유학을 가기로 했어요. (타지방이래봤자, 우리들임시보호소 안이지만ㅎㅎㅎㅎ 다들 숨어있어서) 회사도 다니고 공부도 병행할 수 있는 곳으로, 무서운 줄 알았던 엄초원할머니는 제가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배려를 보여주신 처음처럼, 새 위탁가족에 대한 저의 편의를 급하면서도 친절하게 알아봐주셨어요.
막내가 없는 깨톡방과 허전함에 언니들은 어쩔 줄 몰라하지만, 이제 막내는 알아요. 언니들도 알듯이
그냥 따라가다 보면, '우리들임시보호소'에 붙어있다보면 또 만날것을..눈에 보이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면 본다는 사실을!
막내는 그래서 우리가족 얘기를 QT나눔에 올리는 '용감한' 적용을 하기로 했어요.
엄마목자는 부끄럽다고 말렸지만, 막내는 원래 '자기선택적난청'과'듣보잡뇌순적 믿음'을 타고난 지라 실천해봅니다.
<기도>선하신 하나님,아직도하나알면2개이상 까먹는 깨진 항아리같은 저를 '우리들교회 목장공동체'에 묶여주심을 감사합니다. 38년을살아오면서 이단에게 빠질 충분한 환경을 지녔음에도 택자로 부르셔서 건강한 공동체로 인도해주심을 감사합니다. 내일 또 이은혜를 까먹더라도 새로운 말씀으로 살아가게 해주세요. 저의 사명을 깨달아서 사명을 감당하는 삶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