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도록 존경스러워서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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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13
2009-02-13(금) 전도서 5:1-7 ‘무섭도록 존경스러워서’
주신 본문을 묵상하며 떠오르는 생각을 화면으로 옮기다보면
연산 능력이 떨어지는 오래된 컴퓨터가
지시하는 기능을 빠르게 수행하지 못하여
화면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조용히 기다리지 못하고
자판이 부서져라 격하게 두드리는 나를 보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 아뢰는 묵상의 시간에도
격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급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감정이 동하는 대로 입을 열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손이 나간 후에 아차 하며 후회하지만
한 번 나간 말과 손은 거두어들일 수가 없습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 없이 제물만 드리러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1절)
급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여는 사람(2절)
걱정으로 밤마다 꿈에 시달리며 말이 많은 사람(3절)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4,5절)
서원한 것을 부인하는 입술의 범죄로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사람(6절)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사람들은 걱정을 붙들어 매고 입을 닫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나의 아리석음을 지적하시고 처방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모든 걸 다 아시고
모든 처방을 다 가지고 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에
경외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무섭도록 존경스러워서
극악한 나를 참아주신 그 무서운 인내 앞에서
입을 닫고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행하기 원합니다.
가벼운 입과 격한 손을 순종으로 다스리기 원합니다.
2 년 전 서원하고도 아직 지키지 못한
주님 성전에 쌓을 벽돌의 약속을
올해는 온전히 지키기 원합니다.
내 육이 허물어진 자리에
주님의 전을 세우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