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 것이 참 많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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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17
신 13:1~18
며칠 전에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 오해로 오랫 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와 함께 맑은 물에서 수영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제 오해가 풀리려나...
이제 내 진심을 알아주려나...하며,
저는 친구와의 관계가 회복 될 기대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결혼식을 앞 두었을 때는,
목사님과 많은 지체들이 예배를 드린다며 저희 집으로 들어오시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또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 꿈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오늘 말씀에 꿈꾸는 자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큰 일을 앞 두거나 몹시 힘들 때,
말씀 보다 꿈을 더 의지하거나, 그 꿈에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의 꿈꾸는 자는 이런 사람이 아닐 겁니다.
아마 예언기도 받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욕심이나 뜻을 이루려는 사람.
늘 아픈 사람이 고쳐지고 죽을 병 들은 사람이 살아나는 이적을 바라는 사람.
저 마다 좋아하는 세상의 어떤 것들에 취해 끌려 다니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러나 그 어떤 꿈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명령을 지키며, 목소리를 청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도움이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기 싫어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
십자가 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
그것들을 죽이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죽일 것이 많습니다.
잠 잘 때 꾸는 꿈을 은근히 묵상(?)하는 것도 그렇고,
내 감성 속에 살아있는 여러가지 세상적인 꿈도 그렇고,
남편이나 형제의 말을 입으로는 믿음의 말이 아니라고 하면서 은근히 끌려 다니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던 그 어떤 사랑이나 물질의 신이 나타난다면,
저는 그것들을 죽이지 못하고 넘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주십니다.
내가 죽이지 못하니까 하나님께서 죽여 주시려고 고난을 주십니다.
내 속에 있는 거짓 선지나나 꿈꾸는 것들을...
내 속에 있는 다른 신들을..
내 속에 있는 연약한 것들을...
죽여야만 살아나니까 고난을 주십니다.
아직 많은 것들을 죽여야만 하는 저...
그래서 말씀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