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모님
작성자명 [박영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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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12
내가 또 돌이켜 해 아래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헛 된것에 눈과 귀가 멀어 우매자의 삶을 지금까지 살아온 저를 이 전도서는
내가 또 돌이켜 해 아래서 헛된것을 보았도다라는 제 고백을 하게 하시니 감사 합니다.
30초반에 청상 과부된 시모님.
큰 며느리와 뜻이 안맞는다는 시모님과 저희가 장손이 아님에도 남편과 총각 때부터
같이 살고 계신 시모님과 결혼해서 자연 스럽게 합류 되었고 처음엔 고맙고 미안해
하셨지만 섬김 받는것이 목적이었기에 교만 하였던 저와 여러 고부간에 갈등을거치면서
30년을 한 집에서 지냈습니다.
자식들이 서운 하게 한다고 매일 불평과 원망이 그치질 않았고 자식 키우면 꽃 가마
탈 줄 알았다고가 시모님의 주제가 였습니다
저도 비위가 틀어져서 시모님께 서운하게 하고 심통을 부리라치면 여자는 다시 얻으면 된다는
말을 빗대어 해가며 부모는 한번 죽으면 그만 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했던 앞뒤가
꽉 막혀버린 오직 부모를 위해 살아라하는 것을 요구하는 시모님을 친 자식들도
효도를 하지 않고 멀어져갔고 마지 못해 형식적으로 오 갈 뿐이었습니다.
남편은 집 나간지 10년, 제 사업이 부도 난지는 5년째.
부도난 해, 부도가 났으니 서류상 이혼 하자고 해서 따로 국밥으로 사는 부부생활이었기에
조건없이 도장을 찍어주었지요. (지금은 이혼 한것도 안한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
후일에 안 일이었지만 동거녀와의 사이에서 이미 아이가 있었고 아이는 7살
저희 손자는 6살 입니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도 시모님과 같이 살았는데 저의 사업실패, 가정의 흩음으로
어두움의 빛에 제가 잘 돌보지 못하고 그냥 한집에 숨만 쉬고 있었을뿐 공경하지
못했던 저였습니다.
작년 5월 어느 한 날, 큰 아들 집에선 하루도 못 사신다는 시모님께서
니 볼낮도 없고 장손한테 가서 죽어야 마땅하다
하시면서 큰 아들 장손한테 가야 되겠다고 가셨는데 나중에 보니 그 동거녀 집에
가신 것입니다.
밟지 않아야 할 땅을 밟은 시모님이 불쌍하기보다 괘씸했고 잘 공경 하지못한 내 죄를
회개하기보다 그 동안 같이 울고 웃었던 삶들이 애증으로 저와 우리 아이들에게 자존심에
큰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워낙 대접 받는것이 삶의 목적이었던 시모님이 더 좋은 환경인줄 알고 남편과 동거녀가
살고 있는 곳을 선택 하셨는데 지난 신정 때 어머님이 노인 병원 아니 요양원에 계신것을
알고 큰 아들과 면회 갔는데 너무도 초라하게 불쌍히 방치 된 기분으로 같이 울었습니다.
모든 이 환경은 내가 교만 하여서 온 결과임을 깨닫고 내 이익을 위하여 내 편함을 위하여
나도 방조자가되어 부모를 버린 자가 나라는것을 깨 닫게 되었습니다.
그저께, 86세된 시모님이 저희 집을 떠난지 9개월만에 오셨습니다.
해는 떳다가 지며 그 떳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부던 곳으로 돌아가고
옛날에 신기가 있다며 내림 굿을 해야한다는 시모님였기에 제가 교회 다니니까 할 수없이
저와 한 집에 살기 위해서 뜻도 모르고 세례만 받으셨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형식적인 교인이었기에 시모님의 영혼을 제대로 인도 하지 못한
우매자 였습니다
오늘 아침 시모님과 손을 붙 잡고 식기도를 했습니다.
남은 여생 예수님을 만나서 죽음이 두렵지 않고 영원한 안식임을 알게 해달라고...
저도 전도서를 묵상하면서 이런 숨이 안 쉬어지는 훈련 가운데서도 내려놓지 못한
세상적인 미련의 탐욕이 얼마나 부질없고 오늘 내가 꼭 있어야 할 사건임을 어제 수요
말씀을 통해서 알고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말씀이 아니면 세상적으로 볼 때 안 해도 되는 일이고 또 제 교만으로 볼 때 할 수도 없는
일 입니다. 제 의도 아니고 나와 함께 30년을 산 시부모를 더군다나 살 날이 길지 않는
시간을, 남편이 방치한 부모를 순종하고 거두라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함께 누워서 온기를 덥혀 줄자도 없고 자녀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는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이니 반쪽의 에네지 뿐이 없지만 나를 이어갈 것은 그래도 배반의 자녀들과
힘없는 병든 시모님이 삼겹줄이 되어서 제가 깨어서 기도하는 원동력이라 느껴 집니다.
제가 우리들 교회에서 양육 받지 않았다면 내가 왜?를 외치며 내 죄를 보지 못했을 터인즉
나에게 꼭 있어야 할 것임을 인정하고 영적 소경인 우매자인 저에게 이런 비밀들을 깨닫게 해 주신 우리 담임 목사님 감사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내 영혼이 살아나고 있음에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