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드리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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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10
남편과 아침마다 예배를 드린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처음 몇일은 하기 싫으면서도
일터를 잃은 지금 이 상황에서 아내되는 내게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은
인본적인 마음에서 시작했을지라도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루하루를 더할 때마다
남편 마음 속에 쌓인 것들 하나하나 내놓을 때마다
지금 직장을 잃어 돈을 못 벌어와도
아내인 내 잘못이라고
그동안 일하느라 수고 했으니 이 기회에 쉬라는
고백이 있을 때마다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세워지는지
얼굴에 환한 평강이 자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이 바람 잡는 삶이었다는 고백을 하며
주님 주시는 평안만이 기쁨만이 진정한 것이라고 하는
아직은 입술의 고백이지만
말이나마 그리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서 주신 차지해야 할 땅임이 믿어집니다
그제 주일 교회에서
남편 본인이 일터에서 #51922;겨나 비지니스를 닫게 되었다며
지인들에게 얘기 하는 걸 듣는데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2년전인가요
파산했다는 걸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얘기라도 하면
교회 스피커에 대고 아예 광고를 하지 그랬냐고,..
주보에라도 내지 그랬냐고..하던 사람이
이젠 자신이 힘든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하고
성경을 보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있어야 할 일이었다고
말씀을 본 그날의 하루를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하루 종일 곱씹으며 다녔다고 고백하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우리 망하니까 싸우지도 않는다합니다
서로의 아픈 것들 들추어 내지 않고 챙겨주며
예전같으면 놀고 있는 남편을 보면 열불(?)이 나
내가 한푼이라도 벌 생각을 할텐데
내게 일을 해달라는 어느 성도의 전화를 받고도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한 남편 챙겨야 한다고
남편은 노는데 내가 나가 일을 하면
남편의 마음이 어떻겠냐고.. 거절을 했습니다
많이 벌어 놓았나보네요..라는 말이 되돌아 와도
무시가 되질 않을만큼
지금 차지한 이 땅들이 이리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내 성정으로는 감당 못 할 일들을
지금 당한 이 상황에서
누가 시켜서도 아닌데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갑니다
옳으신 하나님이 인정이 되어집니다
먼저 말씀보자 하는 남편..
있을땐 언제 먹을지 모르니까 열심히 먹고
없으면 금식하면 되고
죽으면 천국 간데매..하는
남편이 들었던 말씀들이
아직은 완전히 소화되어 나온 고백이 아니라
설익은 고백이 될지언정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육이 무너지며
영이 세워져가니 이리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이 평안을
이 기쁨을 전하며 지냅니다
넘치지 않게
겸손하며 지혜있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신 이 환경에
내 죄부터 보임이 감사하고
이 환경으로 인해
전할 수 있게 하심이 감사하고
극복한 환경이 아니라
힘든 이 환경 그대로 전함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말씀이 남편에게 들려지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직은 내 죄보기에 서툴지만
돈도 안드는 예배드리자는 남편의 음성이
오늘도 들리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
겨울의 한가운데 있지만
훈풍으로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