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엡 2:1~10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입니다.
그런데 지으신 분의 의도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자 였습니다.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습니다.
불순종했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였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구원 받을 근거가 하나도 없는 나를
은혜의 선물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나와 동일하게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아들이
저녁이면 씻을 때마다 애를 먹입니다.
게으른 육체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여 씻으라는 말에불순종하며
옷 벗고 욕실에 들어가라는 말을 반복하게 만들어 진노를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어차피 씻을 건데 꼭그렇게 애를 먹여야 되는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모습이 못마땅합니다.
아침에 깨우는 것도 너무 힘이 듭니다.
밥 먹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힘이 듭니다.
ADHD 아들을 일으켜서 학교 보내기까지의 한시간은 저에게 마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 받은대로 살아보려고 마음을 다잡아보았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저절로 기도를 지나 절규가 나옵니다.
마의 시간의 마지막 순간 나가는 아들을 현관문을 열고 지켜보는데
8시 55분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있는데 손가락만 갖다대고 누르지 않습니다.
끝까지 지켜보다가는 속이 터질 것 같아서 현관문을 닫아버렸습니다. ㅠㅠ
0.5초를 참지 못해서 오늘 아침에는 아들과의 관계 가운데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선물은 달라고 해서 주는 것이 아니고 주는 사람 마음입니다.
받는 사람도 받기싫으면 받을 수 없는 것이 선물입니다.
그 좋은 것을 받을 수 없는 나의 완악함에 목이 메입니다.
아무런 공로도 없이 은혜의 선물로 나를 구원하여 주셨는데
구원 받아야 할 아들에게 내가 받은 선물을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줘도 못받는 나를 오늘은 하나님께서 참 안타까워하실 것 같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신 것을,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주님과 함께 행해보겠습니다. 그 주님이 함께 계시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