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을 가진 삶
고전 15:20~34
31절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아멘!
부활신앙을 가진 삶은 한마디로 날마다 죽는 삶인 것 같습니다.
무엇에 대하여 죽어야 하는가 생각해보니
내 생각, 내 뜻, 자기주장, 혈기, 죄, 악, 중독... 등등이 죽고
예수님 곧 말씀이 나를 주장하게 하여 의에 대하여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저는 참 그것이 안되어 괴롭습니다.
되었는가 싶으면 또 넘어져있는 내 모습을 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올해 팔순이 되신 연로하신 저의 친정부모님은 돈 많은 어떤 사람이 재건축을 위해
투자목적으로 사놓은 노후주택에서 세들어 사십니다.
오래되었고 구조도 이상한 단독주택인데다 청소도 제대로 안하고 사시니
저는 친정에 가기가 싫어서 잘 안가게 됩니다.
갔다가도 오래 있고 싶지 않아서 엉덩이만 붙였다가 바로 일어나곤 합니다.
제가 이런 마음이니 가까이 사는 어린조카들이 더더욱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기 싫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부모님께 집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살아야지 오기 싫어하는 집에 사는 것은 아니니
좀 치우고 사시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나만 편하면 되지 하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ㅠㅠ
얼마전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셔서 주민센터에 임대주택을 신청했으니 당첨되었는지 알아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신청이 된 것이 아니고 신청하시라고 전화번호를 알려드렸다는 것입니다.
주민센터에 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국가 유공자나 장애인에 한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이사를 하시려면 동네 부동산에서 알아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 동네가 정이 들어서 떠나기 힘드신 거면 어차피 주인이 사는데까지 살아도 된다고 했으면
집을 조금 고치고손봐서 사시는게 어떻겠느냐고, 어차피 이사하려면이사비용과 이것저것 드는게 많으니
거기에 조금만 더 보태서 깔끔하게 손 봐서 사시는데까지 사시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씀을 드리고
내가 아는 분이 인테리어 사무실을 하는데 그 지역 집도 고친다고
시간내서 견적이나 받아보시라고 했더니 좋다고 하시더니, 며칠 후에 어머니와 상의했더니
내 돈 들여 고치는 건 반대라고 하여이사문제나 집 고치는 문제가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금만 손을 봐도 살만해질텐데 싶어서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가 '아버지는 무슨 말을 하면 통하는데 엄마는 아무말도 안먹히니 벽창호 같아'하며
내 뜻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부모님을 답답해하며 죽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있으니
저도 친정 어머니와 똑같은,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인 게 있어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039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039인 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자칭 부활신앙이 확실하다는 친정어머니는
'어차피 죽으면 천국가는데, 내가 이땅에서 사는데 불편하지 않으면 되지' 하며
그 누구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집에 사시는 것에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으시니
마 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부모님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면 천국문을 막고 서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못들어가게 하고 자신도 들어가지 못하는
나만의 천국에서 사시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또한 저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ㅠㅠ
이런 저와 부모님을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