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 시애틀에 있을 때 다녔던 미국인 침례교회 예배 생각이 난다.
가난한 동네인 #039Renton Baptist Church#039 였는데,
처음에는 우리들교회와 같이 자막에 가사를 보고 가스펠송으로 찬양을 풍성하게 했고,
한 분이 나와서 간증을 했으며,
미국 할머니들이 한 분 씩 일어나서 방언으로 기도를 하고,
또 다른 할머니가 일어나서 통역을 하고, 또 예언을 하고,
그것이 참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고 그 다음에 말씀이 선포되었다.
나는 한국 교회에 다니다가 가보니 예배가 참 자유스러우면서도 은혜스러웠다.
인상적이었다. 근데 문제는 내가 영어를 잘 못 알아들었다
그러나 영으로 예배를 드렸다.
미국 목사님께서 나에게 오르간 반주로 불러주시는 영광도 가졌다.
그리고 나에게 새로운 이름 #039프리실라#039(브리스길라)라는 이름도 주셨다.
내가 아플 때였다. 마음에 깊이 남는 인상 깊은 교회의 예배였다.
오늘 새큐에서 박현성 목사님께서 어쩜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졌었을까? 하며
아멘!을 불렀다.
나는 #039빚살 좋은 개살구#039로 남들이 예쁘다고 했고 외적 조건을 갖추었는데도
내면의 나를 너무 싫어했고 부인했고 일그러진 자아상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039오병홍#039 하고 내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싫었다.
이름도 싫고 내 존재 자체가 싫고....어쩌란 말인가?
질투와 샘이 많고 남의 것만 좋아보이고 옆의 친구들만 멀끄러미 쳐다보며 부러워했다.
열등감과 교만이 왔다갔다 했다.
'부모탓이야!' '다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을 지으실 때 아름다운 모습으로 창조하셨을텐데,
죄 때문에 참 형상을 갖지 못하고 일그러진 자아상으로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아마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病이 되었을 거다.
우울증의 광야에서 침잠하다가,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회개와 더불어 참 자유를 누리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참 많은 좋은 은사들을 주셨던 것이 보여진다.
잘 난 사람들이 낮아지기가 얼마나 힘든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내 마음대로 낮아질 수도 없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반주 봉사하던 10년 동안,
나도 입으로 찬양을 부르고 싶었다.
손과 입으로 동시에 해도 되지만 잘 안 되었고,
우리들교회에 와서 실컷 찬양을 부른다.
#039회개#039가나의 나 되는 시작이고 은사대로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인 진정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심지어 내가 짊어지고 있는 병까지도, 아들과 헤어져 있는 환경까지도,
나의 외로움도, 고난까지도 사랑한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나님!
<기도>
하나님 오늘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아들, 기림이 생일이네요.
이렇게 평생 떨어져 지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사는 기림이와 이제 함께 사는 일은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이제 인간적인 감정은 언제인가부터 메말라버렸고 서로간에 교류도 없지만,
'가족은 나에게 붙여주신 구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목사님 말씀처럼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또 기림이의 영혼 구원과 거룩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마음 아프지만 평생 못 보더라도 죽을 때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기림이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항상 지켜주옵소서.
기림이가 나를 용서하고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amphearts 기림이 생일 축하해amp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