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 할까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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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07
전 2:1~11
어느 분은,
올해 87세인데 사업을 하십니다.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몇백억의 사업 외에도,
25억 건물을 팔고, 그 돈으로 65억 빌딩을 사서 다시 짓는다는,
또 다른 사업을 계획하고 계시답니다.
건강이 허락 되고,
돈이 있으시니까 그럴겁니다.
그러나 지금 짓고있는 건물도 임대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더구나 이런 불경기에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신다니...걱정이 앞섭니다.
돈을 버는 목적이,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는데...
돈을 많이 벌게 해 주시는 것이 자신에게 주신 분복인 줄 알고,
그리고 벌어 들이는 돈이 전부 자기 것이 될줄 아시는 그 분 때문에 저절로 기도가 됩니다.
그런 분에 비해 우리는,
아랫층에 물이 새서 오늘 아침 9시에 고치러 온다는 아저씨들이,
아무 연락 없이 오지 않아 알아 봤더니,
어제 일하던 집이 끝나지 않아 그곳에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준비하고 기다리다 어이 없이 바람을 맞았습니다.
아마 저는 집 수리하는 것 조차 기도드리지 않으면 안되는 인생인가 봅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늘 시간에 쫓기며 바쁜 제가 헛수고 할까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막아 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눈으로 보기엔 무엇하나 제대로 풀리는게 없는 것 같지만,
풀리지 않는 일일 수록 하나님께서 금하고 막아 주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금하거나 막는 사람 없이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은 그 분은,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헛수고를 많이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목적 없이, 목적을 모르는 채,
집을 짓고,
포도원을 만들고,
과목을 심고, 수목을 기르다..
아니면, 그런 것들을 못하는 것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다 갈 뻔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게 주신 분복은...하나님 그 분...한 분이라는 생각이 더 확연해집니다.
희락과, 쾌락과, 즐거움과, 많은 소유는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막으시고, 금하셨지만..
그렇게 하셔서라도,
저의 헛수고를 막아주시고,
자신을 계시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