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내 남자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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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07
어젯 밤
큐티를 올려 놓고
남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여보!
대하를 삼킨 여자가 무슨 뜻이예요?
그게 무슨 뜻이긴
네가 나를 삼켰쟎아
네 남편이 큰 대에 물 하를 쓰는 대하 아니니?
그 순간 남편과 나는 폭소를 터뜨리며
쇼파위에 함께 누워 서로를 치고 박으며 뒹글며 놀았답니다
남편의 미디움 네임이 대 자고 라스트 네임이 하 자인 것을
그래서 내 남자가 대하인 것을 왜이리 까막히 잊고 살았을까요?
사실 어젯 밤 국제전화로
너는 대하를 삼킨 여자 가 될 것이라는
큰 언니의 말을 듣는 첫 순간 떠오르는 것은
요한계시록 12장 16절 말씀이였답니다
용이 자기의 처소로부터
땅으로 내#51922;긴 것에 대한 복수로
선택한 여인이 바로 남자를 낳은 여자였습니다
때문에 그녀를 삼키기 위해
그녀 뒤에서 뱀이 물을 강 같이 토하게 됩니다
그런 위기의 순간
땅이 그녀를 돕기 위해 입을 벌려
그 물을 삼키는 장면이 나오는 말씀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내 남자는 말이 없는 사람이지만
말을 했다하면 그 말이 방망이같고 불같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웃기길 잘하는지 모릅니다
그리 날 웃겨놓고는
큰 언니가 어떤 생각을 품고
그런 말을 했는지 전화 걸어 다시 알아보라고 권합니다
늘 기도에 힘쓰는
이제 이년 있으면 칠순이 되어오는
큰 언니이고보니 남편도 그저 그렇게 듣고 흘러 보낼 수 없었나봅니다
허나 나는 오늘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 있답니다
모든 낙이나
모든 노력이나
모든 사랑이나
모든 경영이나
모든 쾌락이나
모든 오락이나
모든 예술이 결국은
헛되고 헛된 바람이라는 솔로몬의 고백속에
한 가지 깨닫는 바가 있는데
그것은
바람은 느끼고 누리는 것이지
결코
내 손으로 가두거나
내 맘으로 붙잡아
내 그 무엇으로 소유할 수 있거나
내 몸으로 막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만 알아도
얼마든지 내게는 유익합니다
바람을 붙잡으면
바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방해할 뿐이라는 걸 알기에
나는
내 전신을
하나님앞에서
바람앞에서
성령의 바람앞에서
할 수만 있으면
잠잠히, 고요히 순종하며 신뢰하는 몸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다시한번
땅이 그 입을 벌려 위기의 여인을 도와주기 위해
물을 삼켰다는 말씀앞에 나는 내 전신을 맡기고 살 것입니다
이로써
용과 뱀이 입을 벌려
홍수처럼, 황하의 대하처럼 쏟아내는
더러운 영들의 혼잡한 말들이 여인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삼킴을 당하는 역사가 나타날 것을 나는 주님 이름으로 선포하는 바입니다
바람이 지나고 나면
떨어지는 꽃잎들이 있는가하면
떨어지는 열매들이 있고
암술과 수술의 수정이 있는가 하면
홍해를 갈라 뭍을 드러내는 역사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람이 지나고 나면
나타는 것들로 인하여
나는 바람의 힘이 곧 전능자의 손길이였음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게 생생하게
바람이 하는 일들을 느낄 수 있도록
허물과 죄로 인해 죽어있던 내 영혼의 온갖 감각들을
되살려내 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 드리는 이 밤 역시 바람의 또 다른 얼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