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념하라
고전 11:17~24

주님의 피로 값주고 사셔서 허락하신 귀한 우리들 공동체에
한 몸으로 있게 하신 것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듯 말씀의 떡과 십자가의 희생의 피를 먹고 마시며
우리의 영이 생명을 얻고 자라가게 하시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어가며 떠오른 것이 목장모임입니다.
이번 텀 목장과 지난 텀 목장을 같은 목자님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목장모임을 위해 이미 준비된 다과상에서 예배를 시작하고 나눔을 하다가
점심무렵이 되면 점심을 차려서 먹고 계속 나눔을 이어나갔던 다른 목장 때와는 달리
이번 목장에서는모여서 먼저 밥을 먹고난 후에
예배를 시작하고 나눔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나눔 도중에 점심상을 차리는 번거로움을 피하게 되어 그것도괜찮을 것 같아서
모두가 동의를 하고 목장예배가 그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오다보니
함께 모이는 것이 잘 안되고, 식사시간이니까 하며 다른 급한 일들이 있으면 그 일들을 처리하느라
모임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먼저 온 사람이 먼저 먹게 되곤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의 고린도 교회처럼 먼저온 사람이먹어서
다른 사람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하게 되는경우는 없었지만
한번은 제가 기도를 맡았었는데 아들을 챙겨야 되는 상황이 계속되어
예배 시작 시간 전에는 가겠다고 문자를 보내놓고 평상시의 예배 시작 시간 전에 갔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먼저 예배를 시작하여 내가준비했던기도를
부목자님이 대신하여 예배가 진행되어 있었고
나중에 준비해놓은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배 장소가 부목자님 댁이었고 정성껏 준비해 놓은 부목자님의 별식을 함께 한 것은 좋았지만
목장예배를 마치고 나서 예배가 먹는 것보다 뒷전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찜찜하여
목장 톡방에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올렸더니 목자님이 구체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대충 두루뭉실하게 내가 부족한 사람이고 책망 받고 잘 가겠다고 올리셔서 더 열이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날 기도를 맡은 나에게 묻지도 않고 예배를 먼저 시작한 것 때문에 무시받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음날 새벽큐티 설교에서 정근용목사님께서 신문기사로 나온 인지적 오류에 대한 기사를 인용해주시고
어떤 결정에서 배제되었다고 무시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지적 오류라고 하여 그 부분은 해석을 받았기에
바로 잡아야 할 공동체의 잘못된 우선순위에 대해서만 써서올린 것인데
나를 목자님을 책망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같아서
말이 안 통하는 이 목자와는 대충 좋게 좋게 넘어가고 이번 텀을 잘 버티자고 생각했었습니다. ㅠㅠ
시간이 지났지만 수요예배를 통하여 나름 해석을 받고 마을지기님과 이 문제를 상의한 목자님이 나중에
제가 늦는다고 했을 때 문자를 대충 읽고 늦는 줄 알고(ADHD목자님임 ㅎ~)예배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
상처를 주었다며 톡을 보내고 무감각한 자신을 알고 가게 되서 고맙다고 뒷북치는 것을 읽고 ^^
그날 말씀으로 예수님의 교회를 위한 기도가 응답되어
우리가 하나되고 온전하게 하시고 함께 하게 하시니 감사하다고 답톡을 하고 잘 마무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
제가 옳고 그름이 강하여 바른 말을 하니 목자님에게 참 불편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너무 반듯한 것이 존재 자체만으로 민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요즘은 스스로 더욱 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30절~34절 말씀처럼
우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계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 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아멘!
우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도록 말씀으로 징계해 주시고
그 밖의 일들도 언제든지 바로잡아주는 바울같은 지도자를 허락하여주시니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