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의 말씀이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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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05
전 1:1~11
어제 남편이,
취직 되기 전에 이력서를 넣었던 실버취업센타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중고등학생들 영어를 지도하는 것 같은데,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며,
보수는 지금 받는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어떻게 이런 전화가 오느냐며...
지금 다니는 직장과 그 일을 겸하기를 희망했고,
저도 싫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지금도 시간이 없어서 쩔쩔매는데,
다시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을 어떤 방법으로 하며,
그 일을 하는데 할애 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그 일을 하게 되면 퇴근 후에 매달려 있어야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주일에 1부, 2부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 두번 말씀을 듣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자신은 이해를 하지만,
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주중에 퇴근해서 다시 몇번을 듣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하게 되면,
말씀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올 해로 60인데 체력도 문제고,
빚은 조금 있지만 지금 수입으로 자족하며 사는데 돈을 더 벌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펴니,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약간 더 풍족하게 살기 위해, 유익을 위해,
남편이 그 일을 하는 것이 헛 된 일이라고 하시는 것으로 들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인지,
아니면, 또 다른 훈련을 하시려는 일인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에게 정말 유익한 것이 뭔지 우리 부부가 제대로 모른다는 겁니다.
알고 있다가도,
사건만 오면 놓친다는 겁니다.
돈 벌기 위해 수고하고, 승진하기 위해 수고하는 것이,
우리를 유익하게 할 줄 안다는 겁니다.
구원 때문에 사는 것만이 헛되지 않은 인생인데,
사건만 오면 구원 때문에 필요한 유익한 것들을 헌신짝 처럼 버립니다.
오늘부터 전도자의 말씀이 시작 됩니다.
전도자의 자격은,
인생들이 얼마나 헛 된 것에 집착하는지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나 봅니다.
예전에는 내 속에 어떤 욕심이 숨어있는지도 모르고,
자칭 허무주의자라고 하며 헛되고, 헛되고를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헛된 것을 알아서 그랬던게 아닙니다.
너무 욕심이 많은데 그 욕심을 채울 수 없어서 허무하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하고 헛 된 것인지 더 알기 원합니다.
내가 해 처럼 숭배하는 것들도,
떴다가 다시 질 것임을.
나도 언젠가는 떠나야 할 세대인 것을.
아무리 바람이 드세고 심해도,
모두 다 제 자리로 갈 것임을.
강물이 바다를 채울 수 없듯이,
이 땅의 것들은 족함이 없다는 것을.
내 눈을 족하게 할 것도,
내 귀를 족하게 할 것도 말씀 밖에 없음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새 집, 새 옷, 새 자동차...새 것을 찾아 다니지만,
진정한 새것은 날마다 말씀으로 제가 살아나는 것 밖에 없음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