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그가 너를 표적 삼으실 때
작성자명 [류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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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03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보냄을 받았다는 뜻)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예수로 인하여
소경이 눈을 뜨게 되니 그 속이 너무도 시원합니다.
너무도 시원한 그 속이 마치 죽음에서 살아난 생명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 속은 여전히 답답합니다.
그 답답함은 이전 소경 되었을 때의 답답함보다 더 꽉 막히는 답답함입니다.
왜 눈을 뜬 그가 다시 또 그 같은 답답함에 사로잡히게 된 것일까요?
도대체 그 답답함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그를 그렇게 답답하게 하는 것일까요?
전에는 소경이었던 그의 눈이 그를 답답하게 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의 눈이 그를 다시 답답하게 할 일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그 답답함은 무엇일까요?
무슨 일로 그가 그렇게 다시 답답해하는 것일까요?
그가 다시 답답하게 된 연유를 처음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그가 다시 답답하게 된 것은 그가 처음 눈을 뜨면서부터 생긴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가 눈을 뜨게 된 것이 다시 답답해진 것은 아닙니다.
그가 다시 답답하게 된 것은 그가 눈을 뜨게 된 연유를 묻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일이지요.
만일 묻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가 다시 답답할 일은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요,
그에게 묻는 사람들 때문에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느라고 그에게 다시 그 답답한 일이 생겨버렸지 뭡니까?
그가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자기에게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대답했을 뿐인데,
그 묻는 사람들이 참 이상합니다.
아니, 시비걸 게 따로 있지,
자기들이 먼저 물어왔으니까 대답을 한 것인데,
그 대답이 마음에 안든다고 시비를 걸고 사람을 못살게 굴더니 내쫓아요?
아니 그럼, 당신들 마음에 들도록 거짓말을 할까요?
눈을 뜨게 된 것이 그저 예수이름을 빼고 다른 말로 대답해주면 마음에 들겠어요?
아하, 당신들 속셈을 이제야 알겠군요...
하나님을 믿는 그것 하나로 당신들이 지금 권세를 잡고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아무도 할수 없는 그 큰 능력이 자기들에게서 나오지 않고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 할 정도의 비천한 출신, 나사렛사람에게서 나오니까
처음부터 그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했던 자기들의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날까 불안하고
또 그와 함께 당신들의 체면과 위신이 땅바닥으로 떨어질까 두렵다는, 바로 그 말이 아닙니까?
하이고, 이 답답한 사람들아...
그 사람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당신들이 믿는 그 하나님이시거늘
그 하나님이 지금 당신들에게는 그 크신 능력을 안 나타내신 것 같아서... 사람을 쫓아버릴만큼
그렇게 찌질하게 쫄아버리느냐?
당신들 자신을 보라! 얼마나 영화로운지...
당신들 자신이 입고 있는 그 아름다운 영광이 스스로 입은 영광이더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나 알아주지 않지
하나님을 아는 이 세상 사람들치고 당신들 자신의 그 명예을 듣지 아니한 사람이 있을까?
세계각국에서 당신들의 그 지혜와 복의 소문을 듣고 멀리 있어 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또 멀리서나마 그 지혜를 듣고자 다들 마음의 예물을 가져와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당신의 그 영광이 그 유명한 솔로몬의 영광과 같지 못해서
그동안 소경으로 구걸하며 살다가
이제 고작 눈을 뜨고 세상에 첫발을 디딘 자의 그 예수를 당신이 그토록 시기하고 미워한단 말이냐?
당신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처음 되어진 그 일을...
보지 못해 세상에서 자기 걸음을 하지 못하던 자가
예수로 인하여 눈을 뜨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이 맨처음 갈 곳이 어디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저 세상이냐?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저 세상은 빛이 없는 어두움인데
그 어두움 속에서 살다가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로 이 밝은 세상으로 올라왔거늘
그 어두움 속으로 당신들이 다시 그 사람을 쫓아낸다는 것이냐?
비록 당신들이 그 어두움 속으로 그 사람을 다시 쫓아낸다고 해도
그 사람은 한번 눈뜬 세상, 그 생명의 빛을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