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12-20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나는 날마다 나의 몸을 거룩하게 가꾸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인의 신분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성도로서 죄의 노예처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제는 같은 크리스천으로 제가 아끼는 후배가 직무 교육을 발표하였습니다.
내용을 보니 기존 자료를 그대로 갔다가 베껴 쓴 느낌이었습니다.
발표 준비도 성실하게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지난 교육 내용과 연계성이 떨어진 진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저의 mentor 선생님은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지적하셨습니다.
그 후배의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는데 뭔가 화가 많이 난 것 같았습니다.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 동기는 구성이 바뀌긴 했지만 들어가는 항목이 유사하고 또한 자기가 그 후배에게 코멘트를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고 후배를 두둔하였습니다.
저는 그 후배가 크리스천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밑 보이는 것을 싫어하고 이미지 관리를 중요시 여겨서 잘 오픈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주로 잘 짓던 죄였습니다.
그리고 치료는 열심히 하지만 주말에는 자기 시간이 중요해서 직무 교육 준비는 그냥 시간 때우기 식으로 불성실하게 한 그 후배의 태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배가 외식을 벗는 계기가되고 좀 더 근거 있는 치료를 하는 치료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내용이 부적절한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코멘트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고린도교회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율법에서 해방된 자유인의 신분만을 주장하며 해방된 자유를 방종으로 바꾸어, 식욕을 채우듯 성적 쾌락에 빠지거나 도덕적 의무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바울은 몸은 음란이 아닌 주를 위해 있음을 강조하며, 그들의 몸을 부정하게 사용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저는 후배가 예수님 안에서 자유를 방종으로 바꾸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제게 주신 시간과 자유를 방종으로 바꾸어 오로지 제 일을 하는 데에만 사용한 것은 아닌지 하며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선배로서 저의 의무를 다 하지 못했습니다.
육아로 인해 아침에 늦게 오고 저녁에 일찍 가고 야근도 할 수 없고 점심시간에는 잠을 자야 하는 저입니다. 시간은 그렇다 치고 마음도 후배들에게 인색한 저입니다.
저도 이렇게선배로서 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적용으로 잘 되지 않는 후배를 정죄하지 않고 긍휼히 여기겠습니다.
선배로서저의 의무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치료실 식구들의 기도 제목을 적고, 할 얘기도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을 잠깐씩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