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를 노래
작성자명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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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2.03
이에 저희가 소경 되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요 9:24~25
아침 5시 30분.
오늘도 알람은 어김없이 울어서
묵상시간을 알려줍니다.
거실에 나와 보니 어제 늦게까지
아내가 일대일 양육 과제한다고
흩어놓은 책과 과제물이 눈에 뜨였습니다.
아내의 과제물을 엿보며
작은 일에도 회개하고 있는 묵상을 보았는데
크고 잘못된 것에도 뻔뻔한 나의 모습과 비교되었습니다.
자신만 위해 살아왔던 나와 달리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려는 아내의 마음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아내를 힘들게 했을까 회개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한동안 아이들이 크면
이혼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돈을 모아 왔는데
일전 아내가 돈을 잘못 투자하여 사기당한 사건으로
그 생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이런 노래를 부른 적이 있습니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이런 유행가가 가사대로
다시 태어나면 누구와 결혼 할 것이냐고
아내에게 물은 적이 있는데
“당신은 아냐. 돈 많고 나를 즐겁게 해 줄 사람.”
이라고 농처럼 대답했었는데
그것을 섭섭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내의 마음을 전혀 파악 못한
나만의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지난 날 무던히도 아내를 속상하게하며
아내와의 언쟁에서 아닌 줄 알면서도 박박 우겨대며
무력으로 밀어붙이던 모습이
소경을 두 번씩이나 불러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바리새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옳다고 결론 내놓고 그것에 대입해 가는 방식이
내가 아내와의 의견차를 해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소경이 눈먼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이
영적으로 꽉 막힌 소경이었음을 몰랐듯이
나 역시 소경된 모습을 모르고 살아왔었습니다.
깨우쳤다 생각하지만 아직 완전히 눈뜨지 못한 내가
지금부터는 환히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아내의 욕구를 알아 배려하고 보듬어 가며
자녀에게는 영적 리더가 되어서
이러한 찬양이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가정 만들기를 원합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우리가족이 함께 부르게 될 노래를 조용히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