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버린 묵은 누룩과 아직도 버리지 못한 묵은 누룩
고전 5:1~13 두번째
저희 둘째는 전문계인 공업고등학교 3학년인데
요즘 취업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딸입니다. 공고라니까아들이라고 여길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처음에는 은행 취업을 목표로 여기저기 서류를 넣었다가 번번히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오다가
지난 주일에는 S증권 서류심사에 통과하여 인적성 시험을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대기업과 공사와 여기저기에 취업서류를 넣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는 공부를 잘했지만 결국은 지방국립대를 나와 내세울만한 직장생활을 해보지 못했는데
저희 딸은 공부가 하고 싶지 않다고 전문계고로 진학을 하였는데,
대학 진학을 권하니 지금 현재는 딱히 배우고 싶은 것이 없다며
일단 취업을 해서 3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배우고 싶은것을 찾게 되면
그때 진학을 하고 싶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저보다 훌륭한 딸이라고 생각하고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하시는데 이것이 제가 버리지 못하고 있는묵은 누룩입니다.ㅠㅠ)
친정엄마가 제 딸이 지난주에 시험을 치뤘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학 안보내냐고 물으셔서
내 딸이 엄마 딸보다 엄청 훌륭해서 난 참 기쁘다오 메롱~~
하고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ㅎㅎ
묵은 누룩
뭔가를 꼭 해야 된다는, 혹은 하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들...
돈은 꼭 많이 벌어야 하고,
학교는 꼭 수도권으로 가야하고,
취업은 꼭 대기업에 해야 하고,
남편은 외박은 하면 안되고,
나는 늙으면 안되고,
내 자녀는 대학은 꼭 나와야 된다는
묵은 누룩을 버린 지금의 제 모습을 보니
이것은 제가 한 일이 아님이 너무나 확연하여서
오늘도 여전히 기쁨의 기름을 듬뿍 부어주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