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옳은 적용인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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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13
엡 6:1~9
어제...남편이 조금 일찍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내일부터 영업하러 나가던 회사에 정기적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 회사에서 처음에는 의류 계통의 영업을 하라고 하더니,
어쩐 일인지 완구류나 자잘한 공산품 종류들을 영업을 하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일이라도 하려고 높은 자리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 아쉬운 소리를 했는데,
이미 거래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서 곤란하다고 한답니다.
그러니 젊고 혈기 왕성한 사장은 눈에 드러나게 눈치를 주고,
자신의 경력이나 나이로 보아 그런 대접 받을 것을 예상치 못했던 남편은 그것을 견디기 힘들고,
또 자신이 지금까지 해 오던 의류가 아니라는 것을 이유로,
필요할 때만 나가고 정기적으로 나가던 것은 그만 두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왜 한 마디 의논도 없이 그런 결정을 내렸느냐고...남편을 책망하다,
문득 어제의 본문 말씀이었던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복종에 대해 자신있게 나눔을 올려 놓은 저는,
지금 남편을 책망하는 것이 남편의 구원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집에 있는 것이 싫어서 인지,
또 이럴 때는 입을 다무는 것이 복종인지 아닌지...분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종들은 상전 섬기기를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에게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그대로 받는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또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이번에 그만 둔 것이 젊은 사장 치사하게 섬기기가 싫어서 그랬는지,
정말 하는 일이 틀려서 그랬는지 진실을 말해 보라고...
오늘 말씀이 상전에게 주께 하듯 하라고 하는데,
치사해서 그만 두었으면 더 광야 생활을 하게 될거라고...
우유부단한 당신이 그런 사장 밑에서 훈련 받으며 섬겼으면 하나님께서 갚아 주셨을텐데...
나갈 데가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데...왜 그랬느냐고...
그랬더니 남편은,
원래하던 의류 영업을 하고 싶기도 했고,
말은 안했지만 나가기를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사장도 섬기기 싫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편 앞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섬기기 싫었으면 그냥 나가 보라고 우길텐데...
의류 영업을 하고 싶다고 하니...그런데 그 회사에서는 그 일을 안 하겠다고 하니...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인지,
분별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