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너무 하신 것 알고 계시지요?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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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12
제목 : 장가가기 힘들다
성경 : 엡5:22~33
요즘들어 장가가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람만 만나면 되는 줄 알고, 믿음만 좋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남녀가 만나 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는 것을 조금씩 깨우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현실이란 환경도 맞아야 되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의 역활이라는 것도 결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가지고 배우고 훈련해야 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복종과 사랑이란 두 단어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어느 곳에 힘을 집중해야 하는지 헤갈리기도 합니다. 복종은 아내의 단어이고, 사랑은 남편의 단어인데, 어느 곳에 힘을 집중해야할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아내에게 져서 살아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말이 진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지고 살 것을 마음에 새기고 있는데... 오늘 말씀은 그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남편된 자가 아내에게 복종하고 살라고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모든 것을 져주는 것이 진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사소한 것에 목숨걸고 싸울 수도 없는 일이니.. 먼저 고개 숙이는 것을 사랑의 섬김이라고 해야할지...
(복종의 문제는 우리들교회에 출석하면 바로 해결될 것 같습니다.)
아내될 사람에게 복종해 주길 원하기 보다는 내가 사랑하길 원하는 마음에 힘을 집중해야 겠습니다. 사랑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자는 직무유기로 처벌 받으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제겐 너무 어려운 단어입니다. 짝사랑한 세월만 계산해도 족히 20년(약간 뻥튀기함)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랑이란 것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사랑스러워지면 좋겠지만, 그렇치 않더라도...
예수님께서 사랑할 만해서 죄인된 사람들은 사랑한 것이 아닌 것처럼입니다.
요즘 제게 다가오는 사랑은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마땅히 가장으로서 해야할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책임감!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힘, 경제적인 부분들 담당해야 할 의무이자 힘, 그리고 예수님처럼 죽음을 통해서라도 거룩한 백성, 거룩한 가정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것처럼 사랑의 섬김으로 나타나야 함을 배웁니다. 오래전부터 신혼 첫날 밤에 아내될 사람의 발을 씻어줄 것을 계획해 왔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날, 앞으로 1년동안 사랑으로 섬기겠습니다 라고 발을 씻겨주면 섬길 것을 다짐하는 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모습들을 배워가면서 아내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겠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의무에 충실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하나님!
너무 하신 것 알고 계시지요?
20년이 넘도록 아담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저의 마음을 아시지요.
이제 미루었던 것을 결재해 주실 때가 되지 않았나요?
기다리다 지치면 바울처럼 혼자 살 거라고 독립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결단코 없기를 바라는 저의 마음도 아시지요?)
하나님!
여전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주실 돕는 배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