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놀러가는 거 좋아하고
휴가 가자고 부모님께 떼를 쓰고 심술부리던 생각이 납니다^^
결혼하고 나서 #039아름다운#039 美國으로 갔기 때문에 정말
놀러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옐로우스톤 파크, 롱아일랜드에서 기차타고 뉴욕시내 구경,
뉴욕에서 시애틀까지 자동차타고 대륙횡단...등등
아름다웠던 추억의 #039시애틀#039을 잊을 수 없습니다.
거기서 우울증이 발병했고, 그래서 좀 슬프지만
거의 30년 전의 일인데도 생생하고 그리운 장소로 추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공부한다고, '한국의 어머니는 놀러도 못 가고
열심히 장사하시는데' 하면서 집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했습니다.
다른 유학생 부부는 텐트와 짐을 꾸려서 캠핑가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 후, 나는 병 고치러 한국에 나왔고,
조울증이란 감옥에 , 또는 진짜 병동에 입원해서 감옥에
수십 년 갇혀 살았습니다.
새장에 갇혀 살던 새가 문을 열어놓아도
날라가지 못하는 것처럼, 저도
나가는 게 두렵고 나가기가 귀찮습니다.
그나마 공적인 예배나 정해진 운동을 할 때만 외출하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 머무르며 목사님 말씀 듣는 게 樂(?)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민29:12)
'여덟째 날에는 장엄한 대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민29:35)
각종 예배에 갈 수밖에 없어 묶여있는 이 환경이 나에게는 #039福#039입니다.
진짜 어디 나들이 가거나 여행갈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전보다 영육 간에 엄청 건강해졌습니다.
어떨 땐 하나님이 이렇게 가두어 두는 게 살짝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내 죄가 내 고난보다 큰 걸 알기에 '그래도 싸지!'^^
(이건 믿음이 아닌가요? ㅎ)
病이 나고 처음에는 '이렇게 갇혀 살다가는 스트레스 때문에 지레 죽을거야!'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 환경보다 내 영혼이 고침 받았기에 기쁘고 속 사람이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생색 같지만, 우리들교회 성도님들 모두 그러시겠지만,
우리들교회가 나를 살아나게 했습니다.
바깥에서 일광욕을 하지 않아도, 캠핑을 가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습니다.
참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화이팅! 입니다.
바깥 바람 쐬이며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맛보시고 휴식도 취하시는
우리들교회 성도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적용> 저도 오늘 30분 산책하고 햇빛 쬐며,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께 큐티 말씀 들려드리겠습니다.